올해 은행권 IT부문은 오는 10일 이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지만, 각 은행별 특징을 반영 작년 12월부터 부분 개편이 이미 시행중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일부 인사 개편을 단행한 바 있는 국민은행은 지난 4일 김명원 IT기획부장과 박상선 정보개발부장이 L3에서 L4로 승격하는 부분 성과 평가가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오는 12일 이후 개발본부 신설을 골자로 하는 개편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인 우리은행은 현 홍현풍, 김종윤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FIS 김종완 대표 후임으로 권기형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우리FIS 권기형(57) 신임 대표는 지난 1986년 한일은행으로 입행, 분당시범단지 지점장, 도곡스위트지점장, 영업지원부장, 검사실 수석부장, 본점 기업영업 본부장, IB사업단 상무, 집행부행장(자금시장본부), 집행부행장(기관고객본부) 등을 역임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춘석 CISO 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이달중 신순철 부행장 연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일 신한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오는 3월까지 임기로 3월 그룹 이사회 전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EB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공웅식, 유시완 두 전무 체제를 깨고 지난해 연말 공웅식 전무를 하나아이엔에스 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유시완 전무가 은행 전체 IT부문을 총괄토록 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는 권오대 전 하나아이엔에스 사장을 그룹 CIO로 선임했고, 박성호 하나금융지주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업은행도 12일 이후 조직개편 및 CIO 선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조용찬 부행장은 임기를 마치고 IBK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은행 CIO 자리는 공석이다.

농협은행은 연말 신승진 부행장이 퇴진한 가운데 이영수 IT시스템 부장이 본부장을 겸임토록 했다.

또 NH금융지주 IT정보전략단 박수기 단장을 선임했고, 농협은행은 지난해 연말 부분 개편을 통해 IT보안부 이승준 부장, IT채널개발 권석만 부장, IT경영정보 나완집 부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자회사 농협생명은 NH금융지주에 있던 이원삼 부장을 IT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지역은행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BS금융그룹은 현 부산은행 오남환 CIO를 지주, 은행 전체를 통활하는 CIO로 선임했고 이어 경남은행은 김흥운 전 CIO를 퇴임시키고 심재곤 신임 IT본부장을 선임했다.

DGB 대구은행은 문흥수 전 CIO를 경북서부본부장으로 선임하고 IT본부는 신임 홍진기 본부장을 배치했다.

현 DGB데이터시스템 이근규 대표는 유임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