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대표 홍유숙 www.kr.idc.asia)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태블릿 시장의 출하량은 200만 4천대로 전년의 147만6천대에 비해 3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2억1,130만대로 전년에 비해 8.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태블릿 시장의 이같은 성장은 2014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태블릿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특히 2015년에는 교육 분야에 특화된 용도를 바탕으로 태블릿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구현해낸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사교육이라는 특수한 시장에서의 업계와 소비자간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며 소비가 확대됐다. 거의 대부분의 출판사 및 교육 업체가 태블릿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로 독서 콘텐츠 렌탈 프로그램 및 효율적인 온라인 강의 수강 등의 수요를 개발하고 있다. 독서 콘텐츠와 관련해 종이를 대체하는 즉 기존에 없던 시장이 새로이 생성됨으로써 태블릿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달리 일반 컨수머 시장에서 태블릿의 수요는 정체되어 있다. 업계는 이러한 과제의 해결책으로 디태처블(Detachable, 키보드 분리형) 태블릿을 향후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벤더들이 선보이고 있는 디태처블 태블릿은 초창기 제품들에 비해 OS와 하드웨어의 뚜렷한 진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IDC는 2015년 국내에서 디태처블 태블릿은 전체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이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김애리 선임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긴 교체주기와 패블릿과의 사용성 중복으로 인해 컨수머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교육을 비롯한 금융, 의료,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활용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