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업무 영위 은행권 평균 90~92점 보다 지수 높아

지방은행이 시중은행 전자금융보다 안전한 시스템을 운용,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10월 금융ISAC에서 실시한 전자금융 기반시설 취약점 분석·평가에서 신용사업을 영위하는 여타 사업자에 비해 크게 높은 99점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여타 지방은행, 수협, 신협 등을 포함한 신용사업자 기준 전자금융 지수 평균은 90~92점에 달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5~23일까지 전북은행 전자금융기반 시설, 서버 50대, 정보보호시스템 22대, 네트워크 21대, 웹서비스 URL 8개 및 정보보호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금융ISAC 취약점 분석·평가방법론 5개 분야 및 701개 점검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전북은행 전자금융기반 시설 취약점 분석 점검내용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SW 기반 시설, 하드웨어 기반시설 등에 걸쳐 진행됐다.

정보보호 관리체계는 금융위원회 관리적·물리적 점검항목 기준 즉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 사항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 사항 ▲금융전산 망분리 보안 사항 등이고, SW 기반 시설 점검 대상은 웹 애플리케이션(전자금융취약점, 일반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등이다.

하드웨어 기반시설 점검은 서버(OS 설정 취약점, DBMS 설정 취약점),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네트워크 장비 보안 설정, 정보보호시스템 관리·기능 및 정책설정) 등에 걸쳐 진행됐다.

평가 결과, 전북은행은 정보보호 지수 99점, 정보보호 A+,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융ISAC은 전북은행 전자금융기반 시설 관련, 총 5351개 항목을 점검, 60건의 취약점을 발견했고 은행측은 59건을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림 ‘금융ISAC가 실시한 전북은행 취약점 통계’ 참조>

▲ 그림 ‘금융ISAC가 실시한 전북은행 취약점 통계’

다만 이번 평가에서 전북은행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288개 점검항목 중 미이행 1개, 부분 2개 2개 정도가 발견돼 조치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시중 금융회사 평균이 90~92점인데, 전북은행은 99점을 획득, 전자금융 기반 시설에 대한 정보보호 수준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전북은행은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보안 체계를 확립, 보다 안정적인 전자금융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