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안서를 마감한 한국 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의 ‘신 EXIM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2단계)’은 오는 23일 재공고 입찰 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은행측은 지난 10일 1차 제안서 접수 결과, IBK시스템-대우정보 컨소시엄 단독 제안으로 재공고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재공고 입찰은 지난 12일 공고됐고, 23일 제안서 접수, 19~23을 사이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한 가격 입찰, 25일 제안서 발표 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가 선정된다.

은행측은 1차 입찰과 같이 IBK시스템-대우정보 컨소시엄이 단독 제안해도 제안설명회 등 일정은 그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SK측이 유리했으나 공공기관 대기업 참여제한에 묶여 단독입찰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개발기간 17개월에 달하는 수출입은행 차세대는 유닉스 자바 기반 플랫폼 도입을 골자로, 신 EXIM 정보시스템(차세대) 구축 사업 1단계 수행(2015년 1~7월 투이컨설팅 수행) 결과를 토대로 사업이 추진된다.

1단계 사업에 수출입은행은 계정계 7대 영역(여신/외국환, 경협, 남북, 고객, 자금, 재무, 융합·공통*)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사용자 경험 분석(UX컨설팅) 등 요건을 도출했다.

이를 근거로 수출입은행은 계정계 7대 영역에 대한 논리 설계, 차세대 IT아키텍처 품질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수출입은행 차세대에서 개발되는 주요 대상은 계정계 시스템(여신, 외국환, 경협, 남북, 고객, 자금, 회계, 상품처리지원, 공통서비스, 선도개발) 재구축, 경영지원시스템(인적자원, 예산, 법무, 경영관리, 자산/당직관리, 감사, 조사관리시스템 등) 재구축 등이다.

이어 은행측은 정보계시스템(정보계 마스터플랜 수립, 전행 EDW, 통계정보, 리스크, EIS시스템), 대고객 포탈서비스 구축, 대내 현장지원 시스템(모바일) 구축, 전자결재시스템 재구축, 통합문서관리시스템 구축, 新아키텍처 기반 인프라(차세대 개발, 정보계 운영, 계정계 운영, 개발 및 테스트) 구축, 전행 표준연계체계(인터페이스) 구축, 데이터 품질관리체계 구축, IT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데이터이행, 대응개발, UX기반 UI개선 등을 개발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림 ‘한국수출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범위’ 참조>

▲ 그림 ‘한국수출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범위’

차세대 개발이 완료되면 수출입은행은 내부사용자, 경영지원, 대고객, 문서관리, 규제 및 통제, IT부문에서의 현격한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부 사용자 측면에서, 수출입은행은 전행 공통기반의 융합·공통 업무 플랫폼 제공 및 단계별 통합이력 관리, 체크리스트, To-Do 알림, 워크플로우/UX/모바일 업무환경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영지원 측면에서, 대내외 업무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및 통계 등 기존 업무시스템 개편을 통한 경영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고객 측면에서, 금융거래 착수·사후관리 서비스 제공 및 웹·모바일 채널을 통한 접근성 향상 등 신규 고객 창출 및 기존 고객 사후관리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PC, EDMS, 전자결재 등 업무를 통해 축적된 업무지식의 중앙집중화 및 시스템을 통한 지식 공유체계 확립, 통제 관련 대외 규정 준수 및 전행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개편에 따른 시스템 기반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수출입은행이 차세대를 통해 기대하는 부문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