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데이(DAY)-1의 완전한 성공으로 KEB 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의 출범을 측면 지원한 IT부문이 내년 6월 데이-2를 위해 순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KEB하나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상품처리, 정보, 전자금융채널, 데이터 이행, 인프라 및 성능 등 각 부문별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통합운영시스템 그리고 외국환, 해외, BSP·CASS 등 프로젝트성 업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초 내년 1월말까지 예정돼 있던 일정을 약 한달간 앞당겼다.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KEB하나은행은 정보계 업무를 같은 기간에 개발을 완료하고 다만 기업CRM 부문만 2016년 2월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금융채널 관련, KEB하나은행은 개인·다국어·기업뱅킹, 전자금융 상품처리, 공통, 데이터 이행, 스마트뱅킹, KEBiNET, I-vostro, 외환포탈을 오는 2016년 1월말까지 통합시스템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CMS는 2월말 가동한다.

KEB하나은행은 청라로 이전하기 전 주센터는 상암동 LG CNS 상면에 마련하고 합병 전 하나은행 분당 IT센터를 백업센터로 활용하고 2016년 2월부터 DR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완성된 KEB하나은행 통합시스템은 올 연말까지 개발 및 단위테스트를 시행하고 곧바로 내년 1월 개발서버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를 본 서버로 이전하는 소스카피에 나서게 된다.

두 은행의 통합시스템 1차 데이터 클린징은 11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측은 지난 10월초 IBM의 최신 기종 서버를 상암동 IT센터에 입고시켰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개발 서버 위에 있는 소스코드를 바로 옆에 위치한 본 서버로 바로 옮겨갈 수 있도록 서버 배치작업도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완성된 KEB하나은행 통합테스트는 2016년 1월, 2월에 걸쳐 총 2회를 실시하고 2월 중 시범영업점 테스트, 3~5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 3회의 전국 영업점 테스트에 나서게 된다.

2016년 5월 최종 클린징 된 데이터와 통합시스템을 완성한 후 같은해 6월 6일 현충일 연휴를 기해 KEB하나은행의 완성된 통합 IT시스템이 마련된다.

한편 추가 이전계획 수립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KEB하나은행의 청라 통합 IT센터 이전 계획 윤곽도 나왔다.

현재 KEB하나은행 청라 통합 IT센터는 오는 2017년 2월경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상암동 주센터와 분당 백업센터 최소인력을 제외하고 2016년 연말께 KEB하나은행 IT인력 500여명을 모두 청라로 이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