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중국 상무부(China’s Ministry of Commerce)가 삼성전자 HDD 사업부의 완전 통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의 이번 승인은 지난 2011년 씨게이트가 삼성전자 HDD 사업부를 인수할 당시 적용된 ‘분리 지속(hold separate)’에 따른 것으로, 완전 통합을 위해 중국 상무부와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대화의 결과라고 씨게이트는 설명했다.

스티브 루조(Steve Luczo) 씨게이트 회장 겸 CEO는 “변화무쌍한 스토리지 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며 진화해 나가고 있는 씨게이트의 미래 전략에 있어 이번 결정은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다”라면서 “이번 통합 승인은 중국 내에서 씨게이트가 장기간에 걸쳐 쌓아온 확고한 위치, 지속적인 투자 및 깊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가 내린 이번 결정에는 고객들이 씨게이트가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TDK차이나가 씨게이트에 HDD 헤드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