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www.synology.com)는 17일 새로운 NAS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이하 DSM) 6.0 베타’를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DSM 6.0 베타는 최근 기업용 IT 시장의 화두인 ‘가상화, 클라우드, 데이터보호’ 등의 솔루션을 대폭 강화, 그간 주력해온 개인 및 가정 시장은 물론 앞으로 기업 시장의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 데렌 루(Derren Lu) 시놀로지 CEO

◆총 320만대 판매, 사용자 150만명 돌파 =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시놀로지 2016’ 행사 참석차 방한한 데렌 루(Derren Lu) 시놀로지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시놀로지는 지난 2004년 NAS 서버를 처음 출시한 이후 2015년 8월 현재까지 총 320만대를 판매했으며, 실제 사용자수는 15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시놀로지는 새로운 NAS 운영체계에 최근 비즈니스의 기술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상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호 등의 솔루션을 대폭 담아 기업들의 IT 혁신을 지원해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놀로지 DSM 6.0의 강화된 기업용 솔루션 가운데 먼저 데이터 보호 부문은 백업 및 복구,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 Btrfs/LUN 스냅샷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백업 및 복구의 경우 블록 단위 및 크로스 버전의 멀티 버전 백업으로 데이터의 중복성을 제거해 저장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최대 65535 버전의 데이터를 보존한다. 백업 지점을 외장 HDD, NAS 서버, 공용 클라우드 등 여러 곳에 자유롭게 선택적으로 둘 수 있는데 특히 이번 DSM 6.0 버전은 공용 클라우드로 아마존 S3 호환 스토리지,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오픈스택 스위프트,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새로 추가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은 개인용 PC 백업 솔루션으로, 시놀로지의 고유 기술인 실시간, 블록 단위의 증분 백업으로 목표 복구 지점(RPO:Recovery Point Objective)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NAS와 NAS간, NAS와 클라우드간 등 다양한 모델의 복제 기술을 지원한다.

◆5분마다 증분백업으로 즉시 복구 및 서비스 재개 = Btrfs/LUN 스냅샷은 최대 5분마다 1개의 스냅샷으로 최고의 목표 복구 시간(RTO:Recovery Time Objective)을 제공한다. 5분 또는 15분마다 스냅샷을 찍어 복구 장소로 전송함으로서 장애 발생 시 몇 분안에 데이터 및 LUN을 불러야 복구,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 이밖에 백업 스토리지의 위치나 장애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놀로지 DSM 6.0의 가상화 솔루션은 고급 컨테이너 기술인 도커 DSM과 가상화 기술인 가상 DSM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도커 DSM은 CPU, 메모리, 네트워크 등의 자원을 유연하게 조절 가능한 격리된 멀티 테넌시 환경을 제공하며, 이에 따른 부서별 가상 공간의 구축을 지원해 보안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가상 DSM은 여러 대의 장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서비스 중단없는 실시간 마이그레이션과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클러스터의 확장시에 유용하다.

시놀로지 DSM 6.0에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돼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웹 메일 솔루션인 ‘메일플러스’, 협업 솔루션인 스프레드시트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DSM6.0은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지원해 이를 통해 간단한 제스처나 음성으로 노트를 확인 및 작성하고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NAS 서버 DS716+ 등 올 하반기 출시 = DSM 6.0의 기술적인 개선 사항은 △64비트 지원으로 메모리 용량의 4GB 이상 확장 가능 △Btrfs 파일 시스템 지원 △ PB급의 대용량 저장소 지원 △모듈화로 시스템 안정성 향상 등이다.

한편 시놀로지는 DS716+, DS216플레이, NVR216 등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DS716+는 기업 및 전문 사용자용으로 설계된 고성능 NAS 서버로 기존 DS713+에 비해 260% 빠른 성능을 발휘하며, DS216플레이는 합리적인 비용의 NAS 제품이다.

시놀로지는 한국 시장에 대해 “2015년에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당초 전년대비 50%의 성장 목표를 세웠는데 3분기에 이미 근접한 실적을 올렸다”면서 “하지만 한국 지사 설립은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