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소프트웨어코리아가 앞으로 2년 안에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의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선언했다.

이 회사는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보호 사업 부문은 최근 2년 동안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우미영 델소프트웨어 동남아시아 및 한국(SAK) 총괄 사장

◆작년 전세계 8천여개 신규 고객 확보, 고속 성장 중 = 업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델소프트웨어코리아의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우미영 델소프트웨어 동남아시아 및 한국(SAK) 총괄 사장은 “주요 서버 인프라가 유닉스에서 x86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x86 서버에 특화된 데이터 보호 솔루션 개발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으며, 또 지난 2년동안 추진해온 채널들과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 작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이어 “기존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주로 유닉스 환경의 제품으로 가격이 매우 비쌌다. 하지만 x86에 최적화된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동안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백업 복구에 투자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의 수요를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델소프프트웨어는 포춘 500대 기업에서부터 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70,000개의 기업 고객, 특히 글로벌 40대 은행 중 30여개의 은행을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8천여개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BDR 스위트 4개 구성요소 “복잡성은 줄이고 비용 낮춰”= 델소프트웨어가 데이터 보호 사업 성장의 핵심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델 BDR 스위트(Dell Backup & Disaster Recovery Suite)’이다. BDR 스위트는 모든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백업에서부터 재해복구(DR)까지 모두 지원한다.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x86 서버 기반으로 높은 유연성에다 가상화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플랫폼에서든 최적화된 백업과 재해 복구를 실현하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BDR 스위트의 구성 요소는 모두 4가지로 △앱어슈어(AppAssure) 어플라이언스(DL 시리즈) △가상 환경의 백업 솔루션인 브이레인저(vRanger) △넷볼트 백업(NetVault Backup) △중복제거 어플라이언스(DR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앱어슈어(AppAssure) 어플라이언스(DL 시리즈)는 x86 서버 환경에서 5분 간격의 증분 백업으로 즉시 복구와 서비스 재개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가상 스탠바이(Virtual Standby), 라이브 리커버리(Live Recovery) 등 혁신적인 기능으로 복구 목표 지점(Recovery Point Objectives, RPO)을 5분 내로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소스 중복 제거 솔루션을 적용해 일반적인 백업 제품에 비해 백업 속도가 5배 빠르다. 시간당 백업 용량은 경쟁사의 8~9TB를 크게 능가하는 25TB이다. 여기에다 고효율 압축 및 중복제거 기능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에 비해 8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새로 서버를 도입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또는 가상 환경으로 복구가 가능하며, WAN 최적화로 네트워크 대역폭을 대폭 줄여 회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올해 4분기에 가상 환경의 백업 솔루션인 브이레인저는 앱어슈어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백업 관리 시간 1주일 2시간이면 충분 = 델소프트웨어는 이러한 BDR 스위트를 적용하면 유지보수 비용 최대 70%, 스토리지 공간 최대 93% 절감 뿐만 아니라 백업 관리 시간을 주당 최소 2시간 이내로 간편하게 줄일 수 있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델소프트웨어는 앞으로 BDR 스위트를 앞세워 x86 서버 사용자 중심으로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서고,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델의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의 연계 사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