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4 은행 중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이 원장 암호화에 나선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향후 은행권 암호화 접근법에 대한 바로미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신한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전산원장 실명번호 암호화’ 구축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제안요청 설명회도 마쳤다.

총 15억 가량으로 추산되는 이번 사업의 제안서는 16일 마감이고, 제안요청설명회는 18일 예정돼 있다.

현재 신한은행이 검토 중인 암호화 대상 적용대상 DB는 14개 업무로, AP 61대, 864 코어가 대상이다.<그림1 ‘신한은행 암호화 적용 대상 AP서버 및 DB 정보’ 참조>

▲ 그림1 ‘신한은행 암호화 적용 대상 AP서버 및 DB 정보’

구축범위는 크게 전산원장 실명번호 암호화 적용, 암복호화 운양체계 구축 등이다. <그림2 ‘신한은행 전산원장 암호화 구축 범위’ 참조>

▲ 그림2 ‘신한은행 전산원장 암호화 구축 범위’

API 방식 암호화 관련 신한은행은 국내외 공인기관(안정행정부, KISA 권고) 보안인증을 획득한 알고리즘 중 256비트 이상 알고리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이를 대상으로 신한은행은 우선, API방식 암호화, 암복호화 권한 관리 및 통제, 암복호화 로깅 감사, 장애 및 제품 관리 등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제안요청서에 밝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API 방식 암호화 제품은 C, 자바 등 개발언어와 HP-UX, 리눅스, AIX,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야 하고 암호화 칼럼의 인덱스는 보안성 유지를 위해 복호화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신한은행은 이어 암복호화 권한관리 및 통제 관련, 제안사에 API 호출시 자동으로 프로세스 명, 사용자 계정, IP 주소 등을 인식해 통제가 돼야 하며, 암호화 키는 HSM 등 별도 장비를 이용해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DB서버에는 암호화 키와 통제정책을 저장하지 않을 예정이며, AP서버에 존재하는 암호화키는 메모리에 둘 예정이다.

암복호화 로깅 관련 은행측은 정책 및 암복호화 접근 내역 로그 관리 기능, 로그기록 인가된 사용자 접근 및 위변조 방지 기능, 로그에 대한 통계, 보고기능 등을 개발범위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제안서를 접수한 회사 제품을 대상으로 PoC도 검토중이다.

지난해 논란을 의식해 신한은행은 각 소프트웨어 회사별 모듈만 받아 은행측이 직접 PoC 또는 BMT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전산원장 실명번호 암호화’는 사업자 선정 후 3개월이 개발 기간이다.

한편 지난 9일 가진 제안요청설명회에는 약 9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들 업체 중 PoC 수행이 가능한 3~4개 회사 경합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