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의 현안으로 부상한 배치자동화 및 스토리지 도입이 빠르면 오는 8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민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7일 이후 명퇴로 인해 중폭의 조직개편이 예정돼 있고, 따라서 본부부서의 부장급 이상의 인력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지점장급 기준 명퇴신청자는 총 97명으로, 이들의 퇴직에 맞춰 국민은행 본부부서 부장급 인사가 곧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IT그룹은 차장급 인사 1명의 명퇴 외에 변화는 없지만 다른 본부부서 이동에 따라 부분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IT그룹은 본부부서 일부 조직개편 후 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IT그룹 당면한 현안은 = 올해 주요 IT부문 추진사항 중 은행측이 가장 비중있게 검토하는 현안은 배치자동화 도입 및 스토리지 입찰이다.

BMC소프트웨어가 300억이라는 막대한 금액 제안으로 사업자 재선정이 필요한 배치자동화는 현재 CA와 BMC의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내세우며, 국민은행 윈백을 노리는 CA는 약 100억원 이하 견적으로 은행측 영업에 나서고 있고, BMC도 최대 150억원까지 견적을 낮춰 사업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약 250억원 규모의 스토리지 입찰은 지난해 12월 31일 도입을 완료한 메인프레임 신규 장비 대응으로,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간 치열한 물밑경쟁이 예정돼 있다.

현재 계정계 장비 전량을 EMC 제품으로 사용중인 국민은행 관련, 효성측이 50% 가량 윈백을 노리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우리펀드서비스 패키지 도입을 검토중인 국민은행 일반사무수탁 관련 제안요청서는 빠르면 이달 3째주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SK C&C 2개사의 지명경쟁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