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A 증권사의 사례는 액티브-액티브 무중단 재해복구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2개월에 걸쳐 수행한 EMC의 재해복구솔루션 '브이 플렉스(VPLEX)'의 POC(Proof of Concept) 과정이다.

A 증권사가 무중단 재해복구 POC를 추진한 배경은 IT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검토와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것.

특히 ‘보험’ 성격의 재해복구센터를 더욱 적은 IT 투자비로, 고도화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A 증권사의 무중단 재해복구 POC가 갖는 의미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액티브-액티브 무중단 재해복구 환경을 목표로 하고, 금융권에서는 첫 실 업무 기반으로 검증 작업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또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효율적인 IT 인프라 운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목표를 수립하겠다는 점도 이번 POC의 의미로 들 수 있다.

이 증권사의 POC는 IBM 유닉스 서버와 EMC 대형 디스크 등으로 구성된 메인 전산센터와 25km 떨어진 원격지의 DR센터에 EMC의 VPLEX라는 재해복구솔루션을 적용해 ▲가용성 및 안정성 ▲센터간 무중단 업무 전환 ▲오라클 리플레이(Oracle Replay) 실 업무 배치 성능 검증 ▲증권 주요 업무 처리 성능 검증 등을 수행했다.

특히 무중단 재해복구 센터를 운영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이나 재해 발생 조건을 가정해 그 가용성 및 안정성을 집중 검증했다.

먼저 재해발생시 데이터 센터 전환이라는 항목을 검증한 결과 재해발생 조건에서도 무중단 업무 전환이 이뤄졌으며, 메인 센터 스토리지 장애 VPLEX 장애, 네트워크 회선 장애 등의 재해발생 조건에서도 업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A 증권사의 IT팀은 이런 결과를 두고 인프라 측면에서는 서버 자원의 동적 자동 분배 기능과 워크로드 재배치를 고려해 실 업무를 구성할 경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DB 관리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RAC 운영방식과 차이점이 없어 DB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IT 운영비용 절감과 데이터센터의 100% 활용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적용해야할 방향이라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EMC VPLEX를 활용한 ‘액티브-액티브 무중단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할 경우 기대 효과를 분석했는데 그 내용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35% 절감, TCO 38% 절감, RTO 제로(재해 발생시 손실 전혀 없음) 등 결과를 얻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