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프로젝트에 착수, 지난 3일 공식 오픈한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 ‘신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사업이 일정에 맞춰 성공 가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주관 사업자 한국HP를 중심으로 조이앤비즈, 소프트그램, 이니텍, 브릭스, BS정보시스템 등의 주요 협력사 인력 130여명이 투입돼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1일~3일 전환작업을 마무리 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가동당일 3일 현재 개인뱅킹 390만건, 기업뱅킹 220만건, 스마트뱅킹 440만건 등 총 1050만건을 차질 없이 처리했다.

시스템 측면에서 기존 NT시스템을 자바 기반 유닉스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해 애플리케이션 및 DB서버 CPU 가동율이 목표성능을 초과 달성하는 등 높아진 시스템 안정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그림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목표 시스템’ 참조>

▲ 그림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목표 시스템’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부산은행은 ▲PC와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기기, OS, 브라우저를 통해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픈뱅킹 구현 ▲다국어뱅킹 서비스(영문/중문/일문) 제공 ▲빠른이체 기능 추가 ▲스마트알림센터 ▲스마트자산관리 ▲개인별 맞춤상품 추천 ▲웹접근성 품질인증 마크 획득 ▲특화앱(BS캠핑스토리, BS참잘했어요) 추가 ▲모바일웹 구축 ▲보안시스템 강화 등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부산은행은 기존 외부업체에 위탁했던 백업센터를 독자 구축해 자체 운영, IT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프로그램 적용 및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향후 유지보수가 용이한 체제로 개선됐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도 크게 달라졌다.

오남환 IT본부장 주도하에 차세대시스템 구축경험을 통해 IT본부 직원이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 품질을 확보했고 인터넷뱅킹 시스템 전면 교체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오류 없이 가동, 타 프로젝트 보다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부산은행 오남환 IT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금융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이 됐다”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