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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첫 코볼 시스템 자바 직접 전환 사업으로 꼽히는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이 성공 가동했다.
지난 6일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인력을 투입, 약 24개월간 개발에 나선 포스트차세대 시스템을 가동, 밤 10시경 일마감 처리, 계리 완성도 등 새로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동에 앞서 기업은행은 6일 0시부로 전체 업무를 이관했으며, 오전 9시 은행 영업시간 직전 나타난 소소한 버그 수정도 마쳤다.
창구 텔러는 가동당일 오전 7시 출근, 영업점 개점 시간 전 한 차례 더 테스트를 시행, 최종 점검시간을 갖기도 했다.
6일 오전 10시, 3일 연휴 후 거래량이 늘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는 창구단말,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 대외망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뱅킹 거래 과정 중 DB 일련번호를 처리하는 시스템에 락이 발생해 약 1시간 정도 거래지연, 일부 자동화기기 장애나 거래지연 등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동화기기 장애는 포스트차세대와 무관한 기기문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 여부는 은행 영업시간 완료 후 마감을 지켜봐야 한다.
밤 10시, 기업은행은 영업점 일 마감을 마쳤고, 계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지난 2012년 여름, 은행권 계정계 자바 도입이라는 도전과제를 들고 추진한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는 이로써 그 빛을 발하게 됐다.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는 지난 2년간 J2EE 기반 계정계 시스템 재구축, 비즈니스 허브 인프라 구축, 멀티채널 아키텍처(MCA) 도입,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재구축, 대외계시스템 고도화, 통합상품 및 통합 고객정보시스템(BI포함), 기준정보 관리(MDM, Master Data Management), 업무포탈, 신용카드 시스템 재구축 등 사업을 주제로 진행돼 왔다.
2012년 8월, 계정계 재구축 주사업자로 삼성SDS를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하고도 계약조건 등을 맞추지 못해 이듬해 1월 계약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물론 2012년 11월부터 개발인력을 투입, 선도개발 등에 나서 가동 일정에 차질은 없었지만, 당시 기업은행은 삼성SDS와 우선협상 결렬까지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기업은행 수지 IT센터 맞은편 삼성SDS 연구소를 개발장소로 선정한 후 개발자와 현업간 의사소통 문제, 삼성 건물 LG CNS 카드 개발인력 출입불가 방침에 따라 개발 착수 6개월여 만에 수지 IT센터로 장소를 다시 이전하는 촌극도 빚었다.
2014년 은행장 교체에 따른 변화관리, 금융권 보안이슈 등으로 포스트 차세대 외적인 요인도 많았고, 2013년말부터 올초까지 진행된 각종 테스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나 10월 가동 불가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13일, 기업은행 IT본부 경영진 보고에서 7월 영업점 테스트 결과 이후 10월 가동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선주 행장은 “테스트 결과에 관계없이 가동할 것”을 주문했고, 6월 중순부터 삼성SDS는 인력 100여명을 추가 투입하기에 이른다.
기업은행 인사부와 IT본부 역시 여신업무 개발 경험자를 중심으로 한시적 IT본부 발령을 통해 힘을 보탰고, 7월부터 약 1개월간 ▲회계값 검증 ▲DB성능 ▲보안취약점 분석 등 전문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 개선에 본격 나서게 된다.
연인원 1000여명이 투입된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전세계 첫 계정계시스템 코볼→자바 직접 전환 ▲은행 계정계-카드 처리계 동시 자바 전환 ▲국내 첫 비즈니스 허브 시스템 구축 ▲통합고객정보 개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연계 등 역사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
기업은행 조용찬 CIO는 “아직 성공가동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6일 처리결과는 만족스러운 상황”이라며 “오는 10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날로 8일까지 나타난 프로그램 수정 사항 등을 9일 개선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차 도입 후 어떻게 달라지나 =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는 ‘사용자편의성(Simplification), IT기반 서비스 차별화(Differentiation), 시스템 유연성 확보(Flexibility)' 등 3대 테제를 갖고 추진한 사업이다.
업무단위별로 통합단말 8개, 수신 8개, 여신 11개, 외환 8개, 재무 4개, 고객 7개, 대행 5개, 상품 5개, 전자금융 및 대외 5개, 공통 4개, 업무포탈 5개, 고객센터 3개, 신용카드 7개, 비즈니스 허브 7개, 기일이체 6개, 정보분석 6개, IT시스템 구조 9개 등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 <표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 주요변화’ 참조>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 주요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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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단말(8) ▲영업점 사용시스템 통합단말로 통합
▲시스템간 동일정보 입력 최소화
▲통장정리 중 후속 거래 수행 지원
▲통합단말 듀얼모니터 지원
▲거래화면 즐겨찾기 강화
▲다양한 화면검색 제공
▲업무 화면 간 Workflow 제공
▲책임자 승인 요청 시 상세 정보
수신(8) ▲예금신규/해지 프로세스 개선
▲상담 업무와 연계된 예금 신규 기능
▲복합통장 관리 기능 개선
▲일괄 전입 프로세스 신설
▲의심수표 관리 기능 신설
▲기타별단 거래내역 관리 신설
▲체계적 어음심사 관리
▲고객정보 등록표 일괄 재인자
여신(11) ▲여신 업무 화면 및 프로세스 통합
▲실행 전 사전 점검거래 체계 신설
▲통합담보관리 체계 구축
▲기업구매카드 업무 통합 구축
▲실시간 연체 정보 제공
▲원화,외화 대지급 통합 관리
▲적용금리 산출 세부 근기 제공
▲복수 대환계좌 금리추정 산출
▲부분 경매 대손충당금 체계적 관리
▲담보물 관리 기능 개선
▲품의 프로세스 간소화
외환(8) ▲외환 사전상담 프로세스 도입
▲외환 우대서비스 처리 개선
▲사전 시뮬레이션 지원 정보 확대
▲외환 신고수리업무 체계화
▲외환거래 편의 기능 호가대
▲외환업무 전자결제 확대
▲외환계좌 사후관리 통합 현황 제공
▲외화수표 일부 부도 처리
재무(4) ▲마감업무 절차 간소화
▲K-IFRS 단일 회계기준 적용
▲회계거래 추적이 용이한 분개내역 관리
▲외화PL 관리 신설
고객(7) ▲전행단위 고객번호/계좌번호 체계 도입
▲전행 고객정보 통합
▲통합단말 내에 고객 마케팅 정보 항시 제공(人 Side View)
▲고객정보 보호 체계 강화
▲중소개인 공동사업자별 예금 신규 지원
▲법인 단위의 고객 관리 체계 신설
▲업무연계고객 정보 통합 관리
대행(5) ▲판매/수납 대행 업무 화면 및 기능 통합
▲어음관리 업무 화면 및 기능 통합
▲여신성 어음관리 프로세스 단순화
▲중요용지 인수도 통합관리
▲어음관리 일괄 이수관 처리 신설
상품(5) ▲전행 상품정보 통합
▲금리/수수료 정보 체계화
▲복합상품 관리 체계 개선
▲유연한 상품정보 권한 관리 및 승인 관리
▲독자 카드사 수준의 상품 모델 구축
전자/대외(5) ▲대외기관 신속 대응 기반 구축
▲전자금융 거래 기능 중심 화면 통합
▲기관별 자금정산프로세스 표준화
▲가상계좌이체 무자원입금 리스크 해소
▲공과금 수납 시스템 고객 편의성 제고
공통(4) ▲역할기반 사용자 권한 관리 도입
▲책임자 승인내역 실시간 제공
▲일괄 취소거래 신설
▲BPR 시스템 구조 개편
업무포탈(5) ▲행내 시스템 운영 환경 단일화
▲효율적인 정보공유 및 협업환경 구축
▲통합 검색 기능 강화
▲표준결재 및 다양한 결재업무 지원
▲행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통합
고객센터(3) ▲상담시스템 화면번호 체계 도입
▲상담 중 후처리 정보 입력 지원
▲Biz HUB와 연계한 마케팅 역량 강화
신용카드(7) ▲최적화된 상품 개발 프로세스 구축
▲사용자 중심의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
▲BC사 연계정보 강화
▲고객중심의 카드론 서비스 제공
▲국제매출처리 정합성 강화
▲청구 및 결제 체계 고도화
▲BC포인트 조회 범위 확대 및 자체 포인트 관리
Biz HUB(7) ▲실시간 고객/거래정보 Single View 제공(人 For View)
▲실시간 이벤트 마케팅 기능 개선 및 확대
▲고객접촉 정보 및 영업기회 정보 활용성 강화
▲표준화된 상담 및 판매 절차 제공
▲고객 맞춤 최적 상품추천 및 교차판매 강화
▲고객맞춤 우대 금리/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유사 거래 통합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기일이체(6) ▲자동이체 거래화면 통합
▲특정일/일정기간 자동이체 일시정지 지원
▲자동이체 일관해지기능 제공
▲고객별 통합자동이체 기일도래 내역조회 기능 제공
▲자동이체 이체주기 다양화
▲즉시 실행 센터컷 신설
정보분석(6) ▲실시간 정보분석 기반 마련
▲사용자 기반 정보 활용 체계 구축
▲경영분석, 규제 대응에 필요한 보고서 적시 제공
▲데이터 검증 강화를 통한 정합성 제고
▲전행통합 경영자료 분석 환경제공
▲전행 표준계수 정의 및 정책 수립
IT(9) ▲계정계시스템 UNIX 기반 다운사이징
▲시중은행 최초 Java기반 계정계 구축
▲24*365 무정지 서비스 구현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의 개발 표준화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통합 Dashboard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한 장애관리시스템
▲POST차세대 시스템 보안정책 강화
▲개발생산성 향상을 위한 통합전문관리
▲전행 통합 데이터 관리 체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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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