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지주 “IT부문 차세대 적극 추진” 주문도

오는 2015년 2월, 설 명절이 지나면 우리금융그룹에서 IT부문의 물리적 분리도 끝나는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이 신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전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7일 광주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제안서 및 제안설명회 등 평가를 거쳐 ‘광주은행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용역 사업’은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이 수주했다.

광주은행이 ISP를 추진하는 목적은 우선, 노후 시스템 개선과 매각에 따른 IT부문 효율적 분리 등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1993년, 국내 첫 개방형 표준 시스템, 즉 4세대 3티어(Tier)을 도입한 광주은행은 그동안 부분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개발 및 유지보수의 어려움, 메타데이터 및 데이터베이스 현행화 등 이슈로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지속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정보시스템 개선(재구축 포함)을 위한 정보화 비전 및 전략 수립 ▲정보화 환경 전반에 대한 현황분석 및 개선모델 제시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따른 타당성 분석 및 구현방안 제시 ▲정보화 개선과제 및 기대효과(정량적/정성적), 이행계획 수립 ▲개별과제 및 통합 이행을 위한 단계별 추진 로드맵 수립 ▲목표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요 예산 도출할 예정이다.

사실상 차세대 개발을 염두에 둔 ‘정보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정보화 현황분석 및 수준 진단(As-Is)’ 관련 광주은행은 ▲업무 프로세스 정보, 서비스 흐름의 상관관계 분석 ▲기존 업무 프로세스 분석 및 향후 변화 프로세스 업무 파악 ▲각종 업무 규정 등을 우선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행 광주은행 정보시스템 및 관련 연계현황 분석, 문제점 분석 및 분야별 수행 업무를 구분하여 정보화 단계별 수요 도출, 유사 유관기관의 정보화 전략수립 현황(시스템 기능, 서비스 등), 구축사례 등을 비교 조사, 분석하고 재구축 필요성 및 타당성, 효용성 검토에서 나설 예정이다.

재구축 목표시스템 제시(To-Be) 관련 광주은행은 ▲정보서비스 개선방안 및 이행과제 도출 ▲목표시스템 및 핵심전략 제시 ▲목표시스템 표준화 방안 검토 ▲목표시스템 구축관련 소요예산 산정 및 운영조직 구성방안을 수립한다.

광주은행은 정보서비스 개선방안 및 이행과제 도출 관련, 기존 서비스의 개선(개편)사항 및 통폐합 등 정비방안, 신규 이행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목표시스템 및 핵심전략은 개념도, 구성도 및 목표수준 제시를 시작으로 광주은행은 정보화 전략에 따른 목표시스템, To-Be 개선 모델 기반 세부 아키텍처 단계적 수립 방안, 목표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적 활용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표준화 방안 관련, 광주은행은 정보시스템 개발 효율성 증대 및 통합성 강화에 필요한 개발 환경 표준화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도입되는 전산시스템에 대한 표준화 기반도 만들 예정이다.

이같은 근거를 기준으로 목표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소요자원계획(비용, 인력 등)을 전체/단계별 수립한 후 목표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전체비용 및 단계별 비용 및 정보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개발자 투입 인력, 기술자등급, 공수 등을 계산하고 나면, 오는 2015년 IT부문 투자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컨설팅 기간은 총 4개월로, 오는 11~12월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은행 IT시스템은 HP 수퍼돔 기반에 오라클 DB를 사용중이다. <그림 ‘광주은행 현행 시스템 구성도(2009년)’ 참조>

▲ 그림 ‘광주은행 현행 시스템 구성도(2009년 기준)’

JB지주 관계자는 “지주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IT투자를 주문한 상황”이라며 “내년 2월, 우리FIS와 물리적 IT부분이 끝나면 차세대시스템을 본격 추진하게 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이컨설팅은 전북은행에 이어 이번 광주은행 ISP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호남선 라인에 강세 기조를 PMO까지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