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콤 신성환 인프라본부장(사진 왼쪽)과 영국 BT사의 단 모란(Dan Moran) 세일즈디렉터는 27일 BT홍콩본부와 ‘리쿼더티 허브(Liquidity Hub, 유동성 허브)’ 관련 사업제휴를 맺었다.

코스콤(대표 정연대)은 27일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주문 전달을 용이하게 해주는 네트워크 서비스 ‘리쿼더티 허브(Liquidity Hub, 유동성 허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이날 금융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분야 전문기업 영국의 BT社와 유동성 허브 제휴 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동성 허브는 홍콩 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의 증권거래시스템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코스콤이 주문회선 등 IT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참여가 용이해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거래소와 호주거래소 등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코스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장은 “기존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증권거래시스템에 접속하려면 개별 통신회선을 설치해야해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로웠지만 이제는 코스콤의 유동성 허브에만 연결하면 한국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유동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아울러 홍콩 내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어 및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8일 코스콤은 BT社와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트레이딩 서밋(Asia Pacific Trading Summit)’ 행사를 통해 유동성 허브 서비스를 홍보하는 한편 향후 싱가포르, 일본 등지로도 같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