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농협은행으로 편입되는 농협 IT본부 신임 수장에 전 농협정보시스템 전략영업부문 신승진(55) 상무를 전보 발령했다.

전태민 전 IT본부장은 지난 2012년 12월 선임돼 1년간 IT본부를 이끌었지만, 소소한 장애를 비롯해 국회에서 국산장비 도입을 거론하는 등 외부영향에 크게 흔들리면서 낙마하게 됐다.

신임 신승진 상무는 충남대 출신으로, 농협 IT본부에서 시스템 등을 담당해오다 지난 2006년 5월 농협정보시스템이 설립된 이후 2008년경 전직해 갔다.

2011년 4월 농협 전산대란 당시 농협정보시스템이 맡고 있던 카드 관련 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이후 전략영업부문 상무를 거쳐 이번에 농협 IT본부 상무에 발탁됐다.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의 신 IT본부장은 향후 의왕시 전산센터 구축, 금융IT전환, 보안투자 등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반면, IT업체들과 불필요하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농협정보 시절 자주 구설에 오른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본부장 인사 이후, 농협은행으로 이전한 농협 IT는 오는 13일 이후 부장단 및 팀장급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