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 이하 SW협회)는 10일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은 독일 듀얼도제, 호주·영국 견습제 등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한 시스템이다.<그림 ‘일-학습 듀얼시스템 운영절차’ 참조>

▲ 그림 ‘일-학습 듀얼시스템 운영절차’

청년 취업희망자들은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으며 직무역량을 습득하는 일터 기반 학습의 체계이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협회가 대표단체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협회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수료생 평가·인증을 하게 되며 수료자들이 급여, 승진 등에 있어 비슷한 수준의 학력 취득자와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참여하는 청년의 근로조건 보호 및 양질의 현장훈련 제공 ▲일·학습 듀얼시스템의 홍보 및 참여기업·청년취업 희망자를 공동으로 모집한다.

또한 듀얼시스템 확산을 위해 실질적인 업무협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해 모집부터 프로그램 개발·인증, 공동평가까지 운영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간여하고 ▲올 하반기 시범사업과 내년에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일·학습 듀얼시스템 참여 기관 및 기업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협단체 5곳, 동원아이엔씨, 롯데쇼핑, CJ CGV, CJ 푸드빌, 우진플라임, 이랜드월드, LG전자, 한화, 롯데건설,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 11개사가 참여한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협회 조현정 회장은 “0과 1만 존재하는 디지털시대에는 절대적 실력을 갖춘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통해 스펙보다는 스킬있는 인재가 양성돼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