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등 일정으로 다소 늦어진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이하 BI)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22일 기업은행은 ‘포스트 차세대 -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본격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70억 가량 예상되는 이번 사업의 내용은 BI포탈 구축, 다양한 정보분석을 위한 BI 데이터 마트 구축, BI 발전 방향성 수립을 주요 제안 범위로 한다. <그림 ‘기업은행 BI 구축 제안범위’ 참조>

▲ 그림 ‘기업은행 BI 구축 제안범위’

BI포탈 애플리케이션 구축은 기존 시스템의 통합 구축시 화면 및 보고서에 대한 기능적 통합을 통해 분석의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전행 업무포탈 구축 프로젝트 범위 내에서 추진 중인 영업실적 포탈시스템과 연계해 통합구축하고, 계층적인 경영지표에 기반한 사용자 레벨에 맞는 정보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

BI포탈의 정형, 비정형 화면 및 보고서에 대한 권한 관리 구축하고, 경영진, 관리자, 실무자 등 사용자 레벨에 맞는 정보 제공과 각 화면의 연계성 확보하도록 기업은행 요청했다.

기업은행은 이어 인과관계 분석과 상위 관리자 보고에 용이한 형태의 화면 구성, 다양한 비정형 정보분석 요구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OLAP 구축, 비정형 보고서 작성 시 효율성 및 편의성 확보도 주안점으로 둘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의 다양한 분석이 쉽고 빠른 시스템 구축, 포탈을 통한 보고서 생성절차 등록 및 검색기능 구현(보고서 중복 생성 최소화), BI 포탈 정형화면 및 보고서 관리 기능 구현도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기업은행 BI 데이터마트는 기존 보고서 및 정보지원 애플리케이션 통합 요건을 반영한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인과관계 분석이 용이한 형태, 다향한 분석 보고서 요건 충족 및 확장성을 고려한 다차원 데이터 마트 구축이 은행측이 내세운 조건이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사용자의 분석 편의성, 전행 표준 계수 체계에 따른 데이터 마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BI 발전 방향성이라는 미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즉, 은행의 각종 계수에 대한 표준 정의 및 표준 용어 정의, 기존 시스템의 화면/보고서에 대한 기능적 통합을 위한 방안 수립 후 이를 반영한 기본 설계 등에 나선다.

정보 요구사항 관리, 정보 항목 관리, BI 포탈 운영, 정보 유통 관리, 지속적인 BI 포탈 시스템의 사용자 교육 및 변화관리 수행, 분석 영역의 전문화를 위한 조직 체계 수립하고, 포스트 차세대 이후의 BI 발전 방향도 이번 사업에서 마련한다.

다만 은행측은 분리발주 정책에 따라 OLAP툴은 따로 구매하고, 기타 필요한 솔루션은 SI업체가 제안하는 제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안서는 오는 8월 19일 마감하고, 제안설명회 및 평가는 오는 22일 마치면 주사업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제안이 제한된 사업으로, 중견 SI업체간 또는 솔루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경영정보시스템이나 지식 포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기업은행 BI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