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A: Business Analytics) 소프트웨어 시장이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시장의 이같은 성장세는 좀더 신속하고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정보 기반 분석을 통한 적시 대응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에 힘입은 것이다.

IDC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연구 총괄 댄 베셋(Dan Vesset) 부사장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경쟁력의 차별화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실제 정량적으로 입증되는 추세”라면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솔루션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기업 고위 임원진들의 고려 항목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전세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8.7% 성장한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성장률 15%에 비하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글로벌 거시경제 이슈들과 유럽 시장의 저조한 성적에 기인한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하지만 2012년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률이 3.6%에 그친 것에 비하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시장은 고성장세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일본 제외) 및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이 각각 전년대비 13.4%씩 성장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신흥지역과 비슷한 전년대비 12.1%의 성장세를 보였다.

남미지역은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2.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그 뒤를 이어 북미지역이 10.9%, 아태지역(일본제외)은 10.5%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DC에 의하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시장은 데이터 웨어하우징 플랫폼 소프트웨어, BI 및 분석툴, 성능관리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 등 크게 세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징 플랫폼 소프트웨어(data warehousing platform software) 시장은 전년대비 성장률 10.8%로 2012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I 및 분석툴(business intelligence and analytic tools) 부문과 성능관리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performance management and analytic applications) 부문은 각각 7.7% 성장했다.

이처럼 다양하고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상위 6대 벤더사인 오라클, SAP, IBM, 마이크로소프트, SAS, 테라데이타가 지난해 전세계 매출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