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사업자 선정에 나선 KB카드(대표 최기의)의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 구축’ 관련, 최근 LG CNS(대표 김대훈)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B카드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 관련 총 50억 규모의 사업을 지난 4월 LG CNS가 수주한 후 우선협상을 거쳐 최근 계약을 마쳤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향후 7개월간 KB카드의 대고객 마케팅 적시성 확보와 고객 타깃팅 고려를 위한 IT부문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KB카드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은 기존 CRM시스템 한계를 극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를 들어, 고객접촉 이력 및 이용패턴 등의 실시간 DB를 활용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위해, KB카드는 ▲실시간 이벤트 정의 ▲실시간 이벤트 감지 및 실행 ▲실시간 모니터링 및 결과분석 ▲실시간 채널 발송시스템 ▲실시간 마케팅시스템 분석 정보 제공 등을 구축한다.

KB카드가 마련한 이 5가지 패턴은 실시간 DB에 저장된 고객데이터를 활용,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카드 첫 거래 발생시 감사안내 서비스가 ‘실시간 정의된 이벤트’라고 할 때, 카드 사용 등록 이후 첫 거래가 이뤄지면(처리계) 이 ‘이벤트를 감지’하게 된다.

이렇게 감지된 이벤트를 SMS 등으로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 1개월에 1회 가량 추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이벤트 수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림1 ‘KB카드 실시간 마케팅 프로세스 예’ 참조>

▲ 그림1 ‘KB카드 실시간 마케팅 프로세스 예’

KB카드는 이를 위해 고객케어, 정보 최신화, 상품마케팅, 회원마케팅, 시너지 마케팅, 가맹점 마케팅, 빅데이터 활용 등 총 7가지 업무 영역, 40개 요건을 정의했다.<그림2 ‘KB카드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 구축 7가지 업무영역’ 참조>

▲ 그림2 ‘KB카드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 구축 7가지 업무영역’

이번 KB카드의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빅데이터 활용이라는 대주제를 이번 사업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KB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맹점 연계 마케팅 행사 및 홍보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림3 ‘KB카드 빅데이터 활용 방안 예’ 참조>

▲ 그림3 ‘KB카드 빅데이터 활용 방안 예’

이에 따라 사업 이후 KB카드의 자체 빅데이터 확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카드업계 빅데이터 적용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