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 중심 망 개편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전용회선 변경 구축 및 IPT(Internet Ptotocol Telephony) 사업이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6일 우리은행 김종윤 부장은 “현재 LG유플러스(본선), SK브로드밴드(백업선)가 참여해 오는 6월 그랜드 오픈을 위한 일정이 순항 중”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업점 네트워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 영업점 전용회선 속도를 빠르게 하고, 인터넷 전화시스템(IPT)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영업점 데이터 회선은 20Mbps로 속도를 높이고, 백업회선을 기업전용 ADSL로 구성한다. 본점 및 콜센터는 전용회선도 2회선으로 구성해 기존 100Mbps를 1Gbps로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의 핵심인 IPT시스템 구축도 병행 추진중이다.

IPT 기반 전화기 2만 5000대 도입,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UC) 도입, 동시 사용자 2500명 기준 녹취 시스템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은행은 노후화된 콜센터 장비 및 영업점 통신장비를 IPT 지원 장비로 교체한다. <그림 ‘우리은행 IPT 지원 통신장비 도입 내역’ 참조>

▲ 그림 ‘우리은행 IPT 지원 통신장비 도입 내역’

현재 진행 현황은 은행 카드 콜센터 회선 증속 및 IPT전환은 이미 완료됐고, 본점 및 영업점 네트워크 장비 구축은 4월 완료됐다.

전국 1063개 지점이 새로운 장비를 들여 고도화했다고 밝힌 우리은행은, 이 장비를 중심으로 3~6월까지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작업시간이 영업점별로 5시간 가량 소요된다는 감안, 30개팀을 동시에 운영중이다.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 관련, 우리은행은 이달 중 2주간 시범 영업점 운용 후 전 영업점에 적용한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 관련 본점 백본라우터 및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IP전화기 설치 작업을 지난 4일부터 시작, 오는 6월 9일 마칠 예정이다.

은행측은 이번 ‘전용회선 증속 및 IPT 추진’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통신환경 제공 ▲UC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직원 만족도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거래 집중시 계정 및 정보계 업무 접속이 쉬워지고, 영업점 출근 이후 PC 부팅속도 향상도 기대된다.

계정계 및 전문가시스템 등 업무화면에서 고객에게 직접 전화가 가능해지고, 녹취기능 향상으로 예적금 신규 및 재유치, 투신상품 추가매수, 환매신청업무 등이 가능해진다.

향후에는 전자전표 및 신기술 도입 및 확대시 증가하는 네트워크 수용이 가능해지고, 통합관리로 영업점을 옮겨도 신속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전화망 및 데이터망 통합에 따른 유지보수 인력 절감으로 5년간 22억 8000만원 절감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측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