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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데이터센터는 ‘SW가 정의한다’[2013 연중기획]데이터센터 새판 짜자<4>데이터센터 청사진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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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1  18: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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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데이터센터의 모델의 하나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Software Defined Datacenter)’가 주목받고 있다.

SDDC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시스템, 관리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의 모든 구성요소를 가상화하고, 이러한 가상화 환경의 인프라를 소프트웨어로 자동 통제 및 관리하는 것을 그 기본 사상으로 삼고 있다. 

◆“표준화->가상화->자동화 되어야” = 이런 SDDC를 구현하려면 IT인프라의 표준화에 이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관리 및 모니터링 등 전 IT인프라의 가상화, 그리고 자동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VM웨어코리아 이효 이사는 “SDDC는 클라우드를 위한 아키텍처로서 IT 민첩성 실현의 열쇠 역할을 할 것이다. 모든 인프라가 가상화되고, 딜리버리는 서비스 방식으로 이뤄지고, 전반적인 통제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곳이 SDDC이다”라고 정의했다. 데이터센터 안에 여러 개의 버추얼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으며, 그것도 수초만에 구성할 수 있다는 게 SDDC라는 얘기다.

이러한 SDDC가 이뤄지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엄청나다. 데이터센터의 최대 현안인 전력비 절감은 물론 물리 공간 축소, 그리고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IT의 민첩성 향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효 이사는 “SDDC는 가장 많이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오명을 해소할 것이다. SDDC를 적용하면 지금보다 최대 70%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또 SDDC를 구현하면 장비의 집적도는 기존에 비해 적으면 20~30배, 많으면 5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SDDC를 구현하면 서비스 규모의 확대 및 축소에 따라 IT 인프라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점이다.여기에다 기업 입장에서는 SDDC를 적용하면 그동안 어려웠던 IT의 비즈니스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의 빼놓을 수 없는 효과이다. 과거에 IT는 코스트 센터였지 비즈니스 센터가 아니었다. IT가 회사의 비즈니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분석이 안됐다. 하지만 SDDC를 하게 되면 IT의 가치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SDDC 구현하면 데이터센터 묵은 과제 완전 해결” = 이같은 개념의 SDDC를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곳은 VM웨어가 대표적이다. EMC와 공조체계를 갖추고 SDDC의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VM웨어는 “SDDC를 만드려면 가상화 플랫폼인 vSphere 기반의 버추얼 데이터센터 구성,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및 보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및 가용성의 확보가 필수적이다”이라고 설명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및 네트워크는 VM웨어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보안은 EMC가 맡고 있다고 한다.

VM웨어는 가상화 플랫폼인 vSphere에 이어 ‘v클라우드 스위트’를 출시해 SDDC의 구현에 나서고 있다. ‘v클라우드 스위트’는 가상화 솔루션과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을 간소화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적용하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구성요소들을 표준 하드웨어에서 실행하고, 단순화, 자동화할 수 있다.

VM웨어 측은 ‘v클라우드 스위트’를 적용하면 이기종 시스템의 운영이라는 기존의 환경 제약에서 벗어나 기존 물리 환경, 오픈스택,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버추얼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테면 현재 여러 곳에 데이터센터가 분산돼 기업의 경우, SDDC 환경으로 전환하면 위치에 무관하게 리소스 풀을 만들고 자동화 환경에서 Paa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MC는 크게 4단계에 걸쳐 SSDC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x86 플랫폼 기반으로 표준화하는 1단계, 소프트웨어로 각종 인프라를 가상화하는 2단계, 가상화된 서버들을 통합해 자동화시키는 3단계, 그리고 4단계로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인프라를 가상화하는 SDDC가 그것이다.

SDDC의 구현에 나선 곳은 VM웨어와 EMC 외에 시트릭스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스택, 오픈소스 기반의 오픈스택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 한 업체 독자적으로 SDDC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은 어렵기 때문에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로 가는 여정 이미 시작” =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의 가상화 환경 구축이 아직까지도 서버에 집중돼 있으며, 그 진척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SDDC를 과연 실현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인지에 대해 쉽게 단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SDDC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Software Defined Network) 솔루션 개발에 대부분의 네트워크 벤더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일부는 시범 적용 단계에 이르렀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에도 EMC 등이 발을 내딛은 상황이어서 비록 그 속도는 느릴지라도 SDDC로 가는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특히 SDN은 여러 업체의 장비로 이루어진 복잡한 네트워크를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만들어 단순화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네트워킹에서 소프트웨어 시대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그동안 스위치, 라우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가 수행해온 네트워크 제어권을 망 소유자, 서비스 사용자 또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DN을 도입하면 네트워크를 장비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업무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으며, 유연하고 민첩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DN, 레거시 네트워크 대체할 것” = 이러한 SDN은 앞으로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DN의 표준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우의 국내 커뮤니티인 오픈플로우코리아가 2012년 12월 국내 84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4%가 SDN은 현재의 네트워크를 대체할 아키텍처라고 답변했다.

특히 SDN은 2015년 안에 네트워크의 새로운 주류 아키텍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응답률이 무려 86.7%로 나타났다. 앞으로 3년안에 SDN이 기존 레거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SDN의 활성화로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 39.1%가 서비스 민첩성 강화, 39.1%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꼽았다. 이어 19.2%는 벤더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 2.6%는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들었다.

하지만 SDN 활성화의 걸림돌로 39.7%가 다양한 활용사례의 부재, 37.1%는 검증되지 않은 기술력, 그리고 17.2%는 생태계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존 사업자들의 저항, 6.0%는 관련 정보의 부족 등을 꼽기도 했다.

이처럼 SDN이 미래 네트워킹 아키텍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벤더 외에 VM웨어 등 SDDC의 구현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업체들과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 방식 등으로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VM웨어는 2012년에 VM웨어는 니시라(Nicira)라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업체를 인수했다. ‘니시라’는 물리적인 하드웨어와 상관없이 완벽하게 분리돼 가상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를 역동적으로 생성, 복잡한 환경을 단순화해 클라우드 간의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AT&T, 드림호스트(DreamHost), 이베이, 피델리티 투자(Fidelity Investments), NTT 등이 니시라의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을 도입, 서비스 실행을 몇 주에서 몇 분으로 단축한 바 있으며, 네트워크 환경의 복잡성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윈도우 애저’라는 클라우드 OS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 서버 2012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개념의 컴포넌트를 추가해 네트워크 가상화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과거처럼 물리적인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가 유연하게 처리한다고.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도 개발 시동 =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외에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의 개발에도 시동이 걸렸다. EMC는 오는 8월에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를 론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MC의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는 자사의 VMAX, VNX, 아이실론 스토리지 외에 써드파티 스토리지를 API 방식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개념으로, 오브젝트, 파일, 블록 기반 등 여러 스토리지 환경에서 테넌트(Tenants), 측정(Meter), 카탈로그, 모니터 등을 수행한다. 특기할만 점은 VM웨어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플랫폼은 물론 오픈 진영에서 주도하는 또다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오픈스택’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픈스택의 구성을 보면 오브젝트 서비스는 SWIFT, 이미지 파일 서비스는 GLANCE, 볼륨(블록) 스토리지는 CINDER, 그리고 컴퓨트 서비스는 NOVA, 네트워크 서비스는 퀀텀, 웹 서비스는 HORIZON, Auth 서비스는 KEYSTONE가 담당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가 미래 데이터센터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지만 그 실현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갖추고 있는 IT 자산을 버리고 이렇게 바로 이행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거시 솔루션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여러 솔루션들을 통합한 컨버지드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물리적 환경의 IT 자산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으로 여러 솔루션을 통합한 컨버지드 플랫폼이 미래 데이터센터의 한축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몇년간 여러 벤더들이 유니파이드, 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 등의 솔루션을 속속 내놓고 있는 점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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