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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및 클라우드, 모바일이 투자 우선순위”[기획]2013년 IT 대전망-CEO에게 듣는다⑨VM웨어코리아 윤문석 사장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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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8  0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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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는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이다. 전세계 업무 서버의 가상화 채택률이 지난 201050%를 넘어 201159%, 201265% 등 갈수록 늘고 있다는 IDC의 분석은 이를 입증한다.”

가상화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메시지
   
 

VM웨어코리아의 윤문석 사장은 2013년에도 가상화 및 클라우드, 그리고 모바일이 CIO의 투자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갈수록 IT 예산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적은 돈으로 그동안 해온 업무를 수행해야만 하는 CIO들은 비용절감 방안으로 당연히 가상화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가상화 시장의 대표주자인 VM웨어가 올해 3분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2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은 다르다. 가상화 진척률이 세계 시장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이다. 윤문석 사장은 “VM웨어코리아의 올해 사업 성과는 좋았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윤문석 사장의 분석을 들어보자.

무엇보다 가상화를 확산할 수 있는 동맹군이 없다는 사실을 꼽고 싶다.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 서버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졌던 것은 IBM에 대항하는 무수한 업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HP, , 오라클, 인포믹스.....등은 클라이언트 서버 동맹군을 형성해 그 시장의 확산을 주도했다. 하지만 가상화 시장에는 동맹군이 없다. 하드웨어 회사들은 가상화의 핵심 플랫폼인 x86 서버보다는 수익성이 높다는 이유로 유닉스 서버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 도입률 더딘 이유는

분명한 것은 가상화가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메시지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 장점이 생각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VM웨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가상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상화를 확산하는 데는 일부 업체의 마케팅만으로는 역부족이란 뜻이 담겨있는 듯하다.

윤 사장의 말을 더 들어보자.

잘 알다시피 서버 가상화의 주축 플랫폼은 x86 서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부분은 중요한 업무는 유닉스로 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유닉스 서버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IT 문화는 x86 기반의 가상화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다. VM웨어에게 경쟁자는 시트릭스나 MS가 아니라 유닉스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곳이다. 그래서 KT에서 SAP ERPx86 서버에서 운영하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요 업무는 유닉스로 운영하지만 x86 서버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CIO들은 감가상각을 이유로 들어 그 수많은 x86 서버를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해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을 꺼린다. 조금씩 바꾸고 싶어한다

CIO들의 과감한 마인드 변화를 재촉하는 듯 하다.

윤문석 사장은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CIO들은 상대적으로 비용 압박을 덜 받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IT 예산이 전년대비 80% 수준으로 삭감됐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올해 국내 IT 업체들이 겉으로는 어렵다 어렵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모바일은 CIO의 최대 고민거리

윤 사장은 모범으로 삼을 만한 좋은 레퍼런스의 발굴이 가상화 확산의 최선책이 될 것으로 얘기한다. 그래서 VM웨어코리아는 올해 들어 좋은 레퍼런스의 발굴과 홍보에 집중하는 작전을 적극 펼쳤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대표적으로 어느 기업이 800대에 육박하는 서버를 40여대로 줄인 매우 좋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상화의 진척은 비록 더디지만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차근차근 진행될 것이라는 게 윤 사장의 전망이다.

윤문석 사장은 가상화 외 2013년에 예상되는 이슈에 대해 가트너의 전망을 들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거론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엔터프라이즈 모바일의 경우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기종과 크기에 맞춰 업무용 앱을 개발해야만 하는 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CIO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윤 사장의 분석이다.

그리고 가상화 부문에서는 서버 가상화에 이어 네트워크 가상화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윤 사장은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은 물리적인 하드웨어와 상관없이 가상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를 역동적으로 생성한다. 복잡한 환경을 단순화하여 클라우드 간의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VM웨어코리아는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니시라(Nicira))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올해 7월에 발표한 바 있다.

좋은 레퍼런스 발굴과 엔지니어 육성에 집중할 것

윤문석 사장은 VM웨어코리아의 2013년 목표와 전략에 대해 “2012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도 잠재 고객들이 안심하고 가상화를 도입할 수 있도록 모범으로 삼을만한 사례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집중할 것이다. VM웨어를 잘 아는 엔지니어 커뮤니티를 만들어 엔지니어 숫자를 늘리고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이다라고 밝혔다. 엔지니어 수의 확대 방안으로는 IT 특성화 전문대와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마련해 이수자에게는 자격증을 부여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윤문석 사장은 정부의 소프트웨어 산업 정책에 대해 묻자 정부는 SW를 융합적으로 몰고가고 있다. SW산업 자체가 온전하게 존재하지 않은데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공고히 한 뒤에나 융합을 얘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의 IT 정책을 보면 통신 일변도였으며 소프트웨어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며 소프트웨어 자체를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윤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소프트웨어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유지보수료(Maintenance)를 제대로 지불하는 문화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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