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IT |
우리銀, 인터넷뱅킹 전면개편 추진장차법 대응 등 약 250억대 투자 예고 |
|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28일 우리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인터넷뱅킹 개편 예산 130억원대에 덧붙여 관련 예산, 일부 전용 예산을 합해 약 250억대 규모의 대형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은행측은 이미 정보화전략위원회, 경영협의회 등을 거쳤고 빠르면 이번주 이사회 승인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올해 인터넷뱅킹 웹접근성 개선에 90억, 인터넷뱅킹 시스템 증설 32억, 인터넷뱅킹 모니터링 툴(APM) 20억, 인터넷뱅킹 보안프로그램 업그레이드 9억 등 인터넷뱅킹 관련 예산을 대거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다만, 우리은행은 이번 ‘인터넷뱅킹 전면 개편’이라는 명칭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 대응 전자금융 개편’으로 사업을 규정, 추진할 예정이다.
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 사업이라고 할 때 대형 SI업체를 주사업자로 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문분야 개편으로 할 경우 관련 솔루션 및 IT업체를 앞세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개편의 방향성은 따라서 노후시스템 개선과 전문성 확보, 장애에 적극 대응하는 모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우리은행이 사용중인 인터넷뱅킹은 지난 2003년 아이티플러스를 주사업자-웹케시를 비즈니스 로직 통합사업자로 해 당시 차세대 개편과 비슷한 시기인 2004년 6월 2일 가동한 시스템이다.
한국HP 오픈 서버 기반 당시 아이티플러스 ‘j스피드 3.0’ 제품을 탑재해 있지만, 프레임워크로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10년이 다 된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개편해 왔지만, 웹 2.0 사상이나 오픈 웹뱅킹 등 각종 기능을 난개발로 붙여 이번 인터넷뱅킹 개편은 누더기 아키텍처 개편을 골자로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2004년 가동이후 해마다 반복된 인터넷뱅킹 장애 대책 관련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터넷뱅킹 개편과 동시에 우리은행은 한국IBM 인터넷뱅킹 원격지 백업(DRS) 계약도 전면 검토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3년 한국IBM과 인터넷뱅킹 원격지 백업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재계약을 앞둔 최근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시스템 개편과 연계, IBM 재계약 또는 신규 사업자 선정 등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외환은행은 당시 운영중이던 현대정보기술 마북리 원격지 백업을 가격입찰을 거쳐 KT로 교체, 5년 다년계약을 체결해 비용을 대폭 절감한 사례가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