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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신중’ 추진조 행장 “단계적 구축 재검토”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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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방식 대폭 수정될 가능성 높아
전략적 투자가 예정된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포스트 차세대 구축 사업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기업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은행장 설명회를 가진 기업은행은 몇 가지 수정 사항을 도출, 이를 기반으로 보고 및 품의 과정을 다시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난 13일 기업은행은 조준희 행장 주관의 ‘포스트 차세대’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은행측은 그러나 당일 ‘포스트 차세대’ 사업안이 최종 확정된 것 같은 분위기의 ‘보고’ 형식 아닌 일종의 ‘설명회’ 형식으로 격을 낮춰 일정을 진행했다.
그 배경에 대해 은행 안팎에서는 ▲단계적 구축 보다 빅뱅 방식에 대한 은행 안팎의 의견 도출 ▲그룹핑 한 각종 사업연관성 재검토 ▲은행 내부의 각종 이슈가 지나치게 외부에 빨리 전달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조 행장도 설명회에서 “단계적 구축을 재검토 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져, 은행 IT본부 차원에서 당초 계획의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업무연관성이 깊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일정 등 방식을 재편하라는 주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다소 시일이 걸려도 쟁점 사항, 즉 빅뱅 방식 도입 검토와 이를 전제로 한 주요 사업 재그룹핑 등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그룹핑이란, 기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를 위해 마련한 4대 전략 17대 중과제 36개 세부추진 과제를 사업연관성에 따라 묶는 작업이다. <표 ‘기업은행 POST차세대 추진과제 LIS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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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기업은행 POST차세대 추진과제 LIST’ |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액센추어를 주사업자로 36가지 세부추진 과제 최적화, 이를 외부 및 전문가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추가 과제 발굴, 이들 전체를 아우르는 액션플랜 등 과제별 추진일정 마련 등을 해 왔다.
은행 영업점 불편 해소와 IT경쟁력 확보가 우선인 만큼 ‘포스트 차세대’ 효과 조기 확보, 연관업무를 통한 비용절감 등이 조준희 행장의 주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일정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본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한편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관련, 기업은행은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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