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5네트웍스코리아 조원균 신임 지사장

“F5네트웍스는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크(ADN) 시장에서 62%의 시장점유율로 경쟁업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한자리수의 시장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의 공략 강화를 위해 인력 및 파트너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F5네트웍스코리아 조원균 신임 지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인력 및 파트너에 대한 투자 확대 외에 △은행, 통신, 포털, 대기업 등 업종별로 강력한 레퍼런스 확보 △직접 영업 강화 △산업별로 특화된 파트너 정책 강화 △제품 품질이나 서비스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고객 만족도 실현 △ASP, 가상화, SI,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와의 전략적인 협력 강화 등이다.

F5코리아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현재 7명에 불과한 인력을 앞으로 30~40% 정도 늘리며, 파트너 정책의 경우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강력한 레퍼런스 확보 방안으로 통신사 3곳, 대형 포털 2곳, 10대 IT 서비스 업체, 그리고 은행 3곳 등을 타깃으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조원균 지사장은 “F5가 국내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본사가 지향하는 시장 포지셔닝 전략, 즉 애플리케이션단의 통제라는 본연의 ADN의 사업 전략을 펼치지 못하고 단순 L4 단순 로드밸런싱에만 힘을 소진했기 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는 F5가 보유한 가용성, 최적화,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앞세워 진정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지사장은 특히 최근 ADN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폭발적인 트래픽 성장 △데이터센터 통합과 전환 △클라우드의 활성화 △파트너와 에코시스템 형성 등을 꼽고 “F5는 이같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솔루션을 갖추고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전통적인 L4~L7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마트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통합 등의 이슈로 ADN 시장은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