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검토 등 거쳐 오는 11월 본격화

당초 예정대로 코리안리 재보험(대표 박종원)이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코리안리 재보험은 주요 IT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코리안리재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본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오는 10월 4일 제안서를 마감하는 코리안리 재보험은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코리안리재보험은 2007년 11~12월 정보시스템 선진화 계획을 수립, 내외부 환경과 업무프로세스, IT 인적-물적 자원의 진단을 수행했다.

이를 근거로 2008년 11~12월 업무처리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종합 점검했고, 2009년 2~10월까지 시스템 혁신 작업반을 구성, 운영해 왔다.

사전 활동을 근거로 지난 2010년 5~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코리안리는 당시 6개 영업부서, 기획관리실, 경리부, 리스크 관리팀, 상품수리부 등 현업 부서별 단위업무 정의를 완료했다.

아울러 현업부서 1:1 면담을 통해 단위업무별 처리절차 분석→수작업 업무도출(요율 등 8개 부문, 260여개 과제 선정)→전산화 추진방안을 강구해 왔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투이컨설팅을 주사업자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BA, DA, AA, TA) 기반의 ISP(정보전략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다만 코리안리 재보험은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업체로는 삼정 KPMG를 선정, ISP 수행업체가 PMO를 잇는 통설을 깨 의외성을 보였다.

ISP 결과 코리안리 재보험은 총 18개 과제를 선정, 차세대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 ‘코리안리 재보험 차세대시스템 18개 과제’ 참조> 

▲ 표‘코리안리 재보험 차세대시스템 18개 과제’

아울러 회계관리, 인사총무, EDW, 의사결정지원, 전사 메타데이터 관리, 데이터 품질관리, 해외점포, 원자력 풀 시스템 등도 코리안리 차세대 범주에 들어간다.

대외 채널 연계시스템은 대외 문서 및 자료 수발신과 대(對) 원보사 연계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다.

고객/영업 관련 정보 전사 통합시스템은 실적, 신용등급, 재무, 청산, 인물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영업활동 프로세스 관리도 전산화 할 예정이다.

운영리스크 최소화를 기대하는 코리안리 재보험은 이의 체크리스트 시스템화 및 관리, 리스크 사전점검 대상 시스템화 및 관리, UI 컨셉 확정 및 UXB 설계, UXB 정보구조도 수립 체계화 등 전사 업무포탈 시스템도 구축한다.

EDMS는 전자문서를 이용한 페이퍼리스 환경 기반 마련이라는 주제 아래, 협업 및 문서관리를 혁신하고 전자문서(이미징) 처리 및 프로세스 효율성 향상, 데이타 아카이빙 및 보존 관리 등을 실현한다.

언더라이팅 관련 코리안리는 심사와 연계된 모든 정보를 싱글 뷰 한 화면에서 확인 및 평가해 계약인수 관련 분석 및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코리안리 재보험은 비교적 큰 비중을 두고 종목건별 레이팅 요율 산정 항목 세분화 및 정형화를 통한 객관적인 요율 산정을 위해 ‘요율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약, 임의에서는 준비, 협상, 체결 등 전 프로세스를 연계 및 시스템화해 한번 입력된 데이터는 계속 재활용되고 각 단계별 히스토리를 관리하는 계약관리 시스템도 코리안리 차세대 범위에 해당한다.

손사시스템은 사고 유형별 분석 및 이력관리로 손사업무 처리 지식체계 DB화를 골자로 개발되고, 생명 상품내용 분석 DB화를 통해 인보험(생명+장기)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생명보험 지원체계도 개선한다.

코리안리 재보험은 2차 보험사 기준으로 청산 계수관리, 미청산 계수 관리 강화 등 정산과 청산업무 시스템을 개편한다.

각종 분석의 기반이 되는 EDW 시스템 관련, 코리안리 재보험은 영업실적, 위험, 손해율, 고액사고, 수리 등 분석시스템을 위한 EDW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ODS 기반의 EDW는 ETL, DM, OALP, BI 포탈 정보계 시스템 근간이 될 전망이다.

덧붙여 코리안리 재보험은 데이터 표준(단어, 용어, 코드, 도메인)을 관리, 정의하고, 변경에 대한 영행도 분석에 필요한 전사 메타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또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고품질의 실체 관계도(ERD)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코리안리는 덧붙였다.

◆주요 기술 요건은 = 코리안리 차세대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기반으로 한 자바 환경을 표준으로 한다.  통합 인증 관리(SSO), 사용자 중심 클라이언트 구성, SMS, APM, NMS, 백업, 배치관리 등 전사 시스템 통합 운영 등 다각적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DW 솔루션, OLAP/BI, GIS, UI 플랫폼은 성능테스트(BMT) 및 개념검증(PoC)를 거칠 예정이다.

◆코리안리 차세대 개발 관전포인트는 = 코리안리 재보험 관계자는 “이 18개 과제는 현업의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한 내용”이라며 “심사, 요율, 정보계 투자가 주안점”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참조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코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패키지 도입, 인하우스 개발 모두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엑사데이타 진입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방형 표준계열 구축을 전제로 추진되는 만큼 계정계 연동성을 놓고 코리안리가 엑사데이타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