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부터 윈도우 XP의 공급을 중단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윈도우 XP 사용자의 지원 방안으로 최근 자동 업데이트(Automatic Update) 서비스를 통해 윈도우 XP용 서비스 팩 3의 새로운 버전을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질랜드의 선임 기술 매니저인 닉 맥케니는 회사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에서 자동 설치를 차단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경우 온라인 다운로드 센터에서 윈도우 서비스 팩 블로커 키트(Windows Service Pack Blocker Kit)를 다운로드해 설치하거나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로의 업데이트에 대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업데이트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주의 사항을 전달한 것은 지난 5월에 발표된 첫 번째 버전의 SP3와 관련한 문제를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당시 SP3가 공개되었을 때 수많은 사용자들이 PC 업데이트와 관련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맥케니는 “이번 윈도우 서비스 팩 3의 경우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설정되었다”면서, “윈도우 XP의 세 번째 서비스 팩에는 이전에 발표된 업데이트와 윈도우 XP의 핫픽스(hotfix)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버전의 SP3에서는 임의로 재부팅되거나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중요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항이다. 장애 원인으로는 드라이버나 시스템 파일, 애플리케이션과의 충돌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