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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우리銀, IT부문 체계 개편 컨설팅 추진이달말 RFP 내고 내달 사업자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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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규정 따라 현실화 작업 나설 듯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과 관련, 컨설팅을 준비중이어서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금융위원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된다. 이를 대비해 현실화 작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일정은 이달말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중후반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기간은 약 3개월이다.
컨설팅 내용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력이나 예산부문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이 IT부문 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배경은 지난 2일 발표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때문이다.
이 개정안에는 ‘외주업체 직원의 수가 금융회사 직원의 수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우리FIS 아웃소싱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에게는 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
우리은행의 IT 관련 인력 규모는 IT지원부 38명, 우리FIS 내 우리은행 담당직원 680명 등이다.
외주업체 직원의 수가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의해 우리FIS는 적어도 400명 이상을 우리은행으로 이전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우리은행 총 1만 5000명 직원수 대비 IT직원 비율이 4.7%로, 5% 룰에 따라 추가 채용 또는 내부직원 IT부문 발령도 이뤄질 예정이다.
5%룰, 50%룰 등 인력구조 변화에 따른 이관 업무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정의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우리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깊이있는 IT부문 구조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관 업무에 대해 우리은행측은 핵심업무, 비핵심업무로 나누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감독규정 변경이 잇따른 금융권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대고객 민감도’를 측정, 이관업무를 규정하는 기준은 마련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전자금융, 창구단말 등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컨설팅 결과를 놓고 판단한다는게 은행측 전략이다.
이 밖에도 보안부문 강화 방안도 컨설팅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많은 IT부문을 체계화 했다. 인력구조 개편에 따른 변화관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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