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전세계 200여명의 IBM 핵심 기술 전문가들을 선발해 컴퓨팅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서비스 이노베이션 랩(Services Innovation Lab, 이하 SIL)’을 설립한다.

‘서비스 이노베이션 랩’은 IBM의 서비스, R&D,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가 등 전세계 IBM의 서비스 분야 역량을 총집결하여 장기적으로 서비스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BM은 현재 매년 60억 달러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IBM의 연구원의 1/3인 1,000여명이 서비스와 분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이노베이션 랩’의 참여 인력은 IBM의 컴퓨터 사이언스, 소프트웨어,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관리, 수학, 비즈니스 최적화, 데이터 마이닝, 스토리지, 컴퓨터 시스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인지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중에서 선발된다. 핵심 임무는 고객 서비스를 통해 창출된 지적 재산권(IP)을 소프트웨어에 적용시킴으로써 전세계 다른 수천개의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비스 이노베이션 랩’의 연구소장 마흐무드 나그시네(Mahmoud Naghshineh) 부사장은 “이 연구소의 목표는 서비스 과학, 분석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이룩한 새로운 첨단 기술들이 실제로 구현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전 세계 모든 고객에게 유의미한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뉴욕본사의 왓슨 연구소,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알마덴 연구소, 중국, 이스라엘, 인도, 일본, 스위스, 브라질 등 IBM의 전 세계 연구소들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초기단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분석, 모바일 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기존의 컴퓨팅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고안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대시보드’ 개발이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 IBM의 분석 서비스를 더욱 긴밀하게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미 출시된 IBM의 세금 징수 최적화 시스템(Tax Collections Optimizer)은 IBM의 애널리틱스 특허 기술을 활용해 체납자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연구소는 데이터 마이닝과 실시간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IT 관리자들이 예측과 선제적 대응으로 데이터 센터의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데이터 센터의 정전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기술은 데이터 센터의 모니터링과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품질 증대와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에서는 퍼스널 컴퓨팅 분야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정교한 기술 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보안, 사용 편의성,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현 등을 중점으로 개발한다. 모바일 기기를 기업용 고객 정보 조회 시스템이나 지출 보고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