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에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쌍용정보통신이 오랜만에 웃었다. 다만, 사업범위 그리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업성공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제안설명회, 평가 등을 거친 HUG주택도시보증공사(대표 유병태, 이하 HUG)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우선협상을 맡게 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종합평점 100점(입찰 가격 점수 10, 기술평가 원점수 85.9275, 기술평가 최종점수 90)을 기록했고, 경쟁에 나섰던 LIG시스템은 종합평점 97점(입찰가격점수 10, 기술평가 원점수 85.525, 기술평가 최종점수 87)을 얻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HUG는 우선협상 기간을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HUG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개발기간은 안정화 6개월을 포함, 약 30개월 가량이다.

앞서 지난 8월, HUG는 총 42억원(VAT 포함) 규모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PMO’ 선정을 통해, KCA(대표 문대원)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본 사업 698억 4684만 1000원에 덧붙여 SW 직접 구매 비용 67억 3404만 1000원 등을 합해 약 765억 8088만 2000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사업이다.

HUG는 약 2년전 ‘포스트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10개 그룹(채널, 보증, 업무지원, 기금, 인터페이스, IT관리, 정보계, 대응개발, IT환경, 보안), 48개 세부과제로 정의한 바 있다.

주요 기술적 특징을 보면, 업무 그룹별로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기반으로 재구축해 통합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

또 HUG는 자바-리눅스-x86을 기반으로, 분산데이터(2 Phase Commit) 기능이 제공되는 DBMS(88식), HCI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등을 도입한다.

아울러 HUG는 메타데이터 신규 구축, 데이터 모델링 원칙을 수립해 데이터 재정비를 수행하고, IT서비스관리, 메타데이터, 메뉴, EAMS간 연계 강화를 통해 실시간 현행화 체계 구축한다.

이 밖에도 HUG는 FEP(대외계)가 서울 DR센터에만 위치해 DR센터 장애 시 외부연계 전체 중단되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부산 주센터와 서울 백업센터 사이 이중화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둔 HUG는 사업수행 장소로 서울을 채택하는 이른바 오프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