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의 ‘그룹공동 클라우드(PaaS/Public) 플랫폼 구축’ 사업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맡게 됐다. 

지난주 우리금융그룹은 삼성SDS,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 3사가 경쟁한 이번 사업에서 메가존클라우드를 선정하고 향후 12개월간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공동 클라우드(PaaS/Public) 플랫폼 구축’ 사업은 PaaS(비즈니스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PaaS 플랫폼/서비스 구축), 퍼블릭(신기술 활용 및 검증 가능한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 기반환경 구성), 보안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예산 약 196억 4141만 9000원(부가세 및 5년 TCO 포함) 중 PaaS 플랫폼에 필요한 SW, 개발 부문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88억원을 가량을 나눠 우리금융그룹이 필요한 IT인프라를 연간 16억원 가량씩 나눠 활용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선정 배경 관련 업계에서는 올초 우리은행이 메가존클라우드와 체결한 업무협약이 배경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 2월 우리은행은 메가존클라우드와 ‘BaaS(Banking as a Service) 구체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개월동안 몇몇 기술검증을 거쳤지만, BaaS 뱅킹 구현이 지지부진한 상황.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기점으로 우리은행과 메기존클라우드의 BaaS 추진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공공연하게 메가존클라우드의 헐값 수주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BaaS 개발에 보다 탄력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