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손보험 소비자들의 보다 편리한 보험금 청구를 위해 보험개발원(원장 허창언, 이하 개발원)이 본격 IT투자에 나선다.

최근 보험개발원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본격 사업자 선정일정에 들어갔다.

약 600~700억원대 투자가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이 진료내역 등을 전자문서 형태로 제3의 전송대행기관을 거쳐 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사에 보내는 방식을 말한다. <그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참조>

▲ 그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구성도’.(출처 :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인용)

이를 위해 개발원은, ▲실손보험 청구 중계시스템 ▲데이터 송·수신 인터페이스 구축(요양기관 ⇔ 전송대행기관 ⇔ 보험회사 ▲요양기관 EMR 시스템 대응개발 ▲대국민 서비스 시스템 구축 ▲실손보험 청구 콜센터 시스템 구축 ▲재해복구 시스템 환경 구축(DR) ▲정보보호 체계 구축 ▲요양기관/EMR 업체 계약 지원 등 8대 과업을 마련,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개발원은 HCI 클라우드 컴퓨팅서버, 청구통합 DB 서버 액티브-액티브 클러스터링 구성, MCI, FEP, EAI, 채널, 관리/보안통합 등 기능 구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아울러 어플리케이션 형상관리, 프론트-엔드(Front-End) 개발 도구, 리포팅 보고서 작성, 메타데이터 관리, 데이터 모델링 도구, DB품질관리, API 관리, 통합 인터페이스관리, 채널연계, 대외연계, 배치관리, 비동기연계, 테스트 데이터 변환, 원격지원, 통합메세징시스템, 푸시알림 등 기능도 구축한다.

특히, 웹기반의 PDF 변환 서버 솔루션, HTML5 기반의 PDF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과 인증 등 보안성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정교하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0월 25일 가동하는 이번 사업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2024년 10월까지 1단계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중계시스템’ 등 기본 IT 표준 인프라에 병상 30개 이상 7000여개 요양기관을 연계하고, 2단계에서는 의원 및 약국 9만 300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확산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동부그룹 IT 자회사 DB InC 그리고 LG CNS 2파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