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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농협, 공제 IT분리 사업 본격화‘회계분리-보험회계 시스템’ 컨설팅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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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생명, NH화재 차세대 9월 착수할 듯
최악의 전산장애를 겪은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올해 추진 예정이던 주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 3월로 예정된 공제부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업무 분리에 맞춰 최근 IT 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농협중앙회는 ‘회계분리 및 보험회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26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삼일PwC, 삼정KPMG 등 회계법인에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총 사업기간은 11개월로, 농협측은 내년 3월 NH생명, NH화재 출범 이후에 1~2개월 동안 분리회계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수행한다.
◆회계분리 어떤 사업인가 = 이번 사업은 현행 공제회계를 NH생명, NH화재로 분리하고, 개발중인 국제회계기준(IFRS) 대응 시스템을 보험회계 기준으로 전환 및 독립 보험재무회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NH보험분사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범위는 ▲공제회계 분리 ▲분리된 공제회계의 보험회계로 전환 ▲관련 전후방시스템 보완, 개발 ▲공제회계 기준 IFRS를 보험회계 기준으로 전환 ▲경영관리시스템(예산, 세무-결산-평가) 보완 ▲기타 결산지원 ▲특별계정 반영 ▲금감원 업무보고 등 외부공시 대응 등이다.
회계 관련 전후방시스템에 대해 농협측은 분리 후 전환재무회계시스템으로 인터페이스를 위한 전방위시스템(신공제시스템 등) 요건정의 및 후방위시스템(리스크관리시스템 등)에 데이터 이체를 위한 요건정의라고 설명했다.
농협이 이번 컨설팅을 추진하는 배경은 공제회계와 보험회계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익인식에 있어 공제는 현금주의지만 보험에서는 발생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선납보험료 역시 공제는 입금일에 수익으로 인식하지만, 보험은 기간의 경과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사실상 공제 차세대 본격화 예고 = 사실상 지난 3월부터 추진 예정이던 사업이 4월 최악의 전산대란 사건 등을 겪으며 상당부분 늦어진 게 농협의 공제 차세대 구축 사업이다.
공제 차세대라 함은 오는 2012년 3월 출범하는 NH생명, NH화재를 위한 현행 공제시스템 각종 데이터를 생명, 화재로 이관하면서 보험업무 IT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다.
농협측은 이번 컨설팅과 동시에 총 140억원을 들여 공제업무 보험화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즉 농협은 공제의 재무회계, 콜센터, BPR, CRM, 결산세무 등 업무를 보험업무로 전환, 내년 3월 생명, 화재 신설법인 출범에 곧바로 적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늦어도 오는 9~10월 사이에는 NH생명, 화재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협 등 업계는 보험 가입, 설계 등 각종 기간업무 신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가 빠르면 7월 공고되고 8월 사업자 선정 후 9월경에는 개발착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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