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KB펀드파트너스가 올 상반기 본 인가 획득을 전제로, IT투자를 준비중이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KB펀드파트너스는 작년 예비인가, 본인가 등 획득을 기대했으나 “금융당국 및 특수관계인과의 협의 지연으로 분할 완료가 연기됐다”는 공시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본 인가 획득을 예상중이다.

이에 따라, KB펀드파트너스는 ‘상반기 본 인가 획득→하반기 출범’이 예상되고 이를 위해 상반기부터 본격적 IT투자가 전망된다.

작년 한국HPE(대표 김영채)가 컨설팅을 마쳤다.

현재 은행 내부 ‘일반 사무수탁’으로 구성된 ‘펀드스타’는 2016년 SK C&C가 막바지 개발에 마친 시스템이다.

‘펀드스타’는 ▲펀드의 기준가격 계산, 순자산가치 산정 등 신탁재산의 일반회계 업무를 대행, 처리하는 백오피스 시스템 ▲성과분석, GIPS, 리스크관리, 법적보고서 등을 처리하는 미들오피스 시스템 ▲그리고 주문체결, 시뮬레이션, 운용관리의 프런트오피스와 리츠(REITs) 시스템으로 구성돼, 자산운용업무 중 집합투자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올해 KB펀드파트너스가 준비한 IT투자 예산은 약 200억원 가량이다.

KB펀드파트너스는 먼저 인사, 총무, 관리회계, 그룹웨어, 홈페이지 등에 이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KB펀드파트너스는 은행 ‘펀드스타’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단지, 이전 시스템을 자체 운영할지, 클라우드 모델로 개발·이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펀드스타’ IT시스템이 여타 금융IT와 비교해 예민하고 까다로운 시스템으로 알려져, 김포 IT센터에 인소싱 구조로 옮겨놓은 후 인력까지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지난 2019~2021년까지 KB증권과 공동으로 개선한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 추가 연계부문 IT개발도 내년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200억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KB펀드파트너스가 추가 200~300억원 규모 고도화 및 개선 부문 IT 투자를 예상하고 있어, 총 300~400억원 투자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빅3 SI업체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