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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포스트그레SQL’發 금융권 혼돈 가속신한투자증권, “애초 EDB 선정한 바 없어” 설명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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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22  09: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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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핫스탠바이 이중화 이슈 등에 ‘채택’ 주저

국내 금융권 오픈소스 DBMS에 대한 니즈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비교적 선호도가 높았던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단지 일시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픈소스 진영 전체에서 관련 기술적 논란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IT 및 DBMS 업계에 따르면, 분석·설계가 늦어지는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해명을 통해 “EDB 포스트그레SQL을 채택한 사실이 없다”고 전해왔다.

앞서 지난 12일, BI코리아는 “신한투자증권 2000억대 ‘프로젝트 메타’, 시작부터 ‘삐걱’”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분석·설계가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가 DBMS 이슈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구체적인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이 PoC까지 마친 포스트그레 SQL을 왜 채택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전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 전언을 종합해 보면 이중화 및 레이턴시 이슈가 있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 놓았다.

포스트그레SQL을 판매했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포스트그레SQL은 액티브-액티브 이중화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장애 발생시 적어도 2분 이상 복구 시간이 필요하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트그레SQL은 ‘액티브-핫스탠바이(Active-HotStandby)’ 형태를 주로 사용한다.

물론, 포스트그레SQL의 HA는 오라클의 RAC처럼 액티브-액티브 구성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막대한 하드웨어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꺼려하고 있다.

장애대응에 있어 극도로 민감한 금융권에서는 ‘액티브-핫스탠바이’ 구조가 포스트그레SQL 도입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기 덧붙여 ‘데이터 라이트(Write)’ 과정에서 성능 이슈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 CNS, NHN 클라우드 등과 협업해 여러 DBMS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프로젝트 ‘메타’에 필요한 DBMS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즉, 16개 서비스 각각의 DBMS를 구성, 이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한다는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서 오픈소스 DBMS 외에 상용제품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100억원을 들여 파일럿 시스템같은 개발중인 ‘코어넥스트’ 역시 논란이다.

‘코어넥스트’는 영국 ‘소트머신(Thought Machine)’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뱅킹엔진 ‘볼트 코어(Vault Core)’ 전용 DBMS(vCPU 16개 이내)로 ‘포스트그레SQL’ 구조로 개발중이다.

현재 개발 역시 더디다는 점에서 올해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지 논란이 확산중이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개발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연내 오픈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포스트그레SQL’의 이중화 이슈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이 DBMS 그리고 현 메인프레임 DB2 DBMS와 API 연계 과정에서 DB정합성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명확한 기술적 해명이 없는 점을 강하게 의혹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성능 이슈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경우에 따라 SQL 품질개선에 필요한 자동화 툴 도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은 포스트그레SQL을 티맥스티베로로 교체했고, BC카드는 포스트그레SQL 서비스 사업자로 기존 EDB를 인젠트로 변경한 바 있다.

오픈소스 DBMS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과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오픈소스 DBMS 선호도는 다른 맥락에서 해석돼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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