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농협중앙회 IT장애는 전사 애플리케이션서버(EAI)의 CPU 용량의 초과가 그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 IT본부분사 관계자는 “영업시간 전까지 마무리 하려던 일괄배치 작업이 영업시간까지 이어오다 EAI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용량이 초과돼 버렸다”며 “업무 분산 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19일 농협 전산시스템은 EAI 서버 다운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약 4시간 가까이 인터넷뱅킹 관련업무(전계좌-모바일, 신탁, 요구불 조회, 거래내역 조회, 카드 조회, 여신관련 거래) 등이 중단됐다.

아울러 영업점 창구업무 최초 신규업무 전반(기존 고객에 대한 일반거래는 가능), 여신심사, 대출실행 업무, 기타업무(외환 특급송금 관련 연계 업무) 등도 업무가 중단됐다.

한편 농협 EAI(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는 지난 2004년 첫 도입 이후 2009년 차세대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업그레이드됐다.

계정계를 비롯해 30여종의 핵심업무 상호간에 정보 연관성을 높이고 서로 다른 시스템간 정보 연계 실행(인터페이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인터넷뱅킹 고객정보 조회 업무의 예를 들면, EAI솔루션이 없을 때 기존 10개의 서버를 순차적으로 연결해야 하지만, EAI 환경에서는 동시 병렬처리를 실시해 조회 응답시간이 평균 6.0초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