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TF(조한래 본부장) 가동으로 본격 개편을 준비중인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의 ‘ICT 거버넌스’ 개편이 서서히 윤곽을 보이고 있다.

앞서 TF는 지난 9월말 경영진에 1차 보고를 완료하고, 빠르면 이번주중 개편안을 우리금융그룹 전체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10일 우리금융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TF가 검토중인 인력, 인프라를 포함한 자산, 시스템 운영 아웃소싱 등 3대 카테고리에서 ‘ICT 거버넌스’ 개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은행은 우리에프아이에스 소속 인력 중 은행 업무에 해당하는 인력, 약 500여명을 은행으로 소속을 옮길 예정이다.

이 인력 중 현업 업무부서와 협업이 필요한 인력은 곧장 해당 부서로 발령, 국민은행과 유사한 ‘플랫폼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계정계는 IT본부 소속으로 배정해 시스템 안정성을 꾀한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운영에 대한 전략 마련도 추진된다.

약 3개월동안 우리에프아이에스 리빌딩 전략 컨설팅을 통해, 우리은행, 우리카드로 인력, 시스템 등이 이관된 후 우리에프아이에스 운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덧붙여 내년 CIO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은행 CIO 및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를 겸하고 있는 고정현 대표가 유력한 가운데, 김백수 CISO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광범위한 작업이라, 초기 시행착오도 예상된다”며 “인력에 대한 배려를 비롯해 보다 정교한 개편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