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개발부문만 약 63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의  ‘우리 원(WON) 뱅킹 재구축’ 사업은 LG CNS, SK(주) C&C 2개사 경쟁으로 압축됐다. 

지난 8일 제안서를 접수한 우리은행은 이같이 전하고, 11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제안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SDS는 NH농협은행에 이어, 이번에도 제안하지 않았다. 삼성SDS 대외 사업에 대한 딜레마가 엿보인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당초 내부인사들로 구성한 평가위원을 외부 평가위원까지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컨설팅 단계의 LG CNS 인력 참여에 따른 불공정 논란부터, 뱅크웨어글로벌 컨테이너 구매 로비 의혹까지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총 17개월(안정화 2개월 포함) 사업 기간의 ‘우리 원(WON) 뱅킹 재구축’은 ▲우리 원(WON) 뱅킹 업무개발 ▲우리 원(WON) 뱅킹 UX/UI 개선 ▲클라우드(PaaS) 기반 각종 기술 아키텍처가 사업범위라고 전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우리 원(WON) 뱅킹’의 기술특징을 보면, 우리은행 프레임워크(스프링부트) 기반 상암 우리금융그룹 공동 클라우드에, ▲업무 도메인 기반 모듈화 구현 ▲컨테이너 플랫폼 ▲API 게이트 웨이 ▲IMDG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인프라는 그룹 공동클라우드 IaaS 기반 VM으로 구성하고, 웹은 엔진엑스(NginX) 및 Node.Js, WAS는 톰캣, DBMS는 오라클 19.18 버전, OS는 레드햇 리눅스 기반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뱅트웨어 글로벌의 ‘컨테이너’ 구매 로비 의혹의 ‘우리 원(WON) 뱅킹’ 컨테이너 플랫폼(CP)의 기술 특징은, ▲일반사항(시장점유율, 금융권 도입 및 구축사례, 대기업 도입 및 구축 사례, 솔루션 서비스 지속성) ▲우리금융그룹 공동 클라우드 IaaS 호환성(VM 노드 대응-POD가 실행하고 있는 VM 노드 장애시 신규 생성된 VM 노드로 마이그레이션돼야 함, VM노드 스케일아웃 대응-VM노드가 자동 확장된 경우 해당 VM 노드에 POD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함, 스케일아웃 기반의 오토-스케일링 지원) 등 ▲컨테이너 플랫폼(CP) 안정성(마스터 노드 안정성-쿠버네티스 마스터 노드 장애 시에도 클러스터는 정상 동작해야 함, POD 스케일 아웃-인, POD 오토 힐링, 네트워크 안정성, 스토리지 안정성) ▲컨테이너 플랫폼 보안(도커 기본 구성, 이미지 보안, 컨테이너 보안 등) 등이 대상이다. 

ICT 거버넌스 변경 선언 후 첫 대형 사업.

이번 ‘우리 원(WON)뱅킹 재구축’은 조병규 행장의 ICT 리더십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