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사이베이스의 국내 금융권 입지가 더 좁아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 이하 롯데손보)가 기존 SAP-사이베이스 EDW 구조 변경을 골자로 하는 약 70억원 규모 정보계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이 크게 부족해 정보계 전명 개편보다 기존 SAP-사이베이스 EDW를 교체하고 이를 기간계 및 경영정보시스템 연계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7~2019년 사이, SK(주) C&C를 주사업자로  ‘엘(L) 인슈어런스 플랫폼’ 구축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롯데손보는 기간계에 운영하던 SAP-사이베이스 ASE 제품만 오라클 RDBMS로 교체한 후, 비기간계 즉 정보계 SAP-사이베이스 IQ EDW는 그대로 사용해 왔다. 

롯데손보는 이번 사업에서 사이베이스 EDW 교체 후 기간계, 정보계, 시장리스크, IFRS, ERP, 경험통계, 자동차마트, 장기스코어링, ALM, 시장리스크 등과 데이터 연계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IT 업계에서는 엑사데이타 진영의 독주속에, 버티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엑사데이타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 표준 EDW로 버티카 진영이 진입함에 따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장 우위의 엑사데이타냐, 가격경쟁력 및 빠르게 금융권 레퍼런스를 확대하는 버티카의 보험권 진입이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