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3.3.28 화 15:30
뉴스
국민은행 ‘코어 넥스트’, “수년간 단계적 개편 추진”영국 소트머신(Thought Machine) 협력 구체화…현재 기술검증 중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2.09  07:18: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의 계정계 ‘클라우드 기반 개편’ 전략이 윤곽을 나타냈다. 

8일 국민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 ‘코어넥스트부’는 영국의 핀테크 업체 ‘소트머신(Thought Machine)’과 협력을 통해, 계정계 클라우드화 관련 기술검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소트머신(CEO 폴 테일러-Paul Taylor, https://www.thoughtmachine.net/)’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뱅킹엔진 ‘볼트 코어(Vault Core)’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IBM 메인프레임 기반 CICS 코볼(큐로컴 ‘뱅스’) 구조의 계정계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사용량만 약 35만 밉스치를 상회한다. 

이를 자바언어로 컨버전하고, 클라우드(퍼블릭 또는 프라이빗)로 구조화하기 위해서는 코어뱅킹 솔루션이 마이크로서비스들을 느슨하게 결합, 크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화’ 돼야 한다. 

다만, 전제조건은 각 서비스가 주어진 비즈니스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 요구 충족을 위해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x86 기반 리눅스 OS에 자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스템 리소스가 필요하고, 이는 기존 온프레미스 형태로는 비용·운영효율성·관리 등 대응이 만만치 않다. 

◆국민은행,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단계적 개편…추후 퍼블릭 검토 = 지난해까지 국민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계정계를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프라이빗으로 옮겼다가 다시 퍼블릭으로 옮기는 다단계 방식보다, 애초 옮겨 가자는 파격적인 고민을 해 왔던 것. 

이를 위해 그동안 국민은행은 VM웨어 코리아와 함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워킹그룹을 운영해 봤고, ‘지라(Jira)’를 활용한 애자일 개발 프로젝트 관리 협업 툴을 연구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고민을 수행한 결과, 국민은행은 먼저 더 케이 프로젝트처럼, VM웨어 가상화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계정계를 구성하고, 추후 퍼블릭 이전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이번 계정계 개편을 빅뱅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신, 여신 외환 업무 내 세분화된 업무 중 거래량이 적거나, 비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3~5년간 단계적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어쨌건 국민은행의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 계정계의 클라우드화 방향성을 정해진 것.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뱅킹 아키텍처가 필요하고, 국민은행은 이를 영국 소트머신(Thought Machine) ‘볼트 코어’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볼트코어’는 애초,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완전 관리형 SaaS 배포 구조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특히, 여러 복제본이 서로 다른 가상 머신에 배포되도록 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사용해 배포된다.

이 밖에도 액티브-액티브 상태로, 분산된 여러 데이터 센터에 배포할 수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1년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자사 계정계시스템을 클라우드화 하고, 이를 위해 ‘소트머신’을 채택했다고 전하면서부터 알려졌다.

◆‘소트머신’, 국민은행 딛고 한국내 세확산 할수도 = 한편, 이번 국민은행 사례를 들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뱅킹 엔진 ‘볼트코어’를 보유한 ‘소트머신’이 국내 진출을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글로벌을 따라가던 국내 은행들은, 2000년 중반부터는 오히려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은행들보다 앞서가고 있다. 

여전히 많은 은행들이 메인프레임 기반 주전산시스템을 사용하는 미국, 일본은행들에 비해 한국의 은행들은 2000년초부터 앞다퉈 개방형 표준계열로 옮겨갔다.

국내 은행들의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IMF를 거치며 인력구조 개편이 가속화됐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유연한 주전산시스템을 요구했다는 복합적인 배경을 안고 있다. 

현재도 국내 은행들은 더 유연한 IT시스템을 찾아 제조업도 쉽게 검토하지 못하는 핵심 업무 클라우드화를 검토 중이다. 

반면, 글로벌 IT업체들은 한국내 이같은 역동성을 백분 활용, 자사 솔루션 업그레이드에 적극 반영하기도 한다. 

연결되는 업무가 많고, 사용자 니즈가 다양한 한국내 금융IT를 거치면서 글로벌 IT업체들은 다른 국가 또는 금융회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고도화를 경험하고, 또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내재화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JP모건 체이스 은행 외에도 ‘소트머신’은 로이드 뱅킹 그룹(Lloyds Banking Group),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아톰뱅크(Atom bank), 모니스(Monese), 알 라즈히 뱅크 말레이시아(Al Rajhi Bank Malaysia), 인텐사 상파울로(Intesa Sanpaolo), 루나(Lunar) 등 금융회사들을 레퍼런스로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국의 크고 작은 금융회사들이 여전히 메인프레임을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한 틈새시장으로 탄생한 회사가 소트머신”이라고 전했다. 

소트머신이 국내에 지사 설립 등이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전망에는, 공교롭게 글로벌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을 레퍼런스로 갖고 있다는 점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진영과 밀도가 높다는 점이다. 

국내 SC제일은행도 조만간 메인프레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스탠다드 차타드 그룹은 IT부문 혁신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두고 있다. 

이같은 배경 때문에 국민은행의 ‘소트머신’ 협력은 국내 코어뱅킹 엔진에, 또 코어뱅킹-클라우드-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로 연결되는 기술적 고도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동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올해 은행권 전자금융 개편 “주목해야”
2
우체국금융 차세대 IT, 5월 가동 청신호…“전자금융 이슈 해소된 듯”
3
킨드릴, ‘코리안리’ 기간계·정보계 클라우드 전환
4
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시니어&주니어 요금제’ 이벤트
5
“조직에 효과적인 가치 제공 데이터·분석 팀은 절반 미만”
6
한국HPE, 티맥스소프트에 ‘그린레이크’ 공급
7
국민은행, “제2금융권 대환하세요”
8
투이컨설팅, 122회 Y세미나 성황리 마쳐
9
SAP, ‘그로우 위드 SAP’ 출시
10
금융보안원, ‘금융권 생체정보 인증•관리 안내서’ 발간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동기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김동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기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