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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사면초가’ OK저축은행 차세대 ‘일단 중지’…폐기될 수도설 명절 연후 가동 사실상 ‘실패’…계리, 업무로직 ‘엉망’, 개발자 2주간 휴가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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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2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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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난항이 아니다. 이쯤되면 실패를 선언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연휴를 기해 가동이 예상됐던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차세대 IT가 제때 가동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2월 가동을 같은해 9월로, 다시 같은해 10월로 두 차례나 연기했고, 이번 3번째 연기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재 OK저축은행은 기존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를 그대로 적용,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동일에 맞춰 각종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대출 이자가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계리 문제, 업무로직간 연계 문제 등 총체적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대문 OK저축은행 본사 인근 개발사무실 임대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현재 추가 개발은 중단된 상태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남대문 인근 개발 사무실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개발자들 피로도 등을 감안해 현재 2주간 개발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IT프로젝트가 완료된 후 또는 개발 진척도를 감안해 일시적으로 여름휴가 등을 지원한 바는 있어도, ‘차세대 IT 가동 실패 후 휴가’는 전례가 없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차세대 IT개발이 어떤 지점에서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도 안되는 상황에서 개발 사무실을 새롭게 꾸민다는 게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OK저축은행 차세대 IT개발 폐기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계리·로직 등 문제점 원인 등 파악을 위해 분석, 설계 모든 과정을 다시 리뷰해야 하고 그 시간만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부 개발 산출물을 어디까지 재사용이 가능하지 가늠조차 어렵고, 일부 인스톨이 완료돼 올해부터 유지보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SW, HW 이슈도 파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주간 휴가기간동안 주사업자 뱅크웨어글로벌과 현 차세대 개발을 유지할지, 적정선에서 합의를 마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OK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범위는 여신(PL+Non-PL), 채권, 고객을 통합해 새로운 종합여신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수신(계좌), 회계, 후선 등 업무는 저축은행중앙회(IFIS)를 활용해 OK 차세대시스템과 연계 사용하도록 구성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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