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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하나은행·서울보증보험, 차세대 협상 ‘난항’LG CNS 가격차 진통…정보계 버티카 이슈 불거져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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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1  0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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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150M/M 줄여…축소예상 300억 못미쳐

하반기 금융IT 업계에 핫 이슈를 던진 하나은행, 서울보증보험 차세대 우선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하나은행은 ICT 리빌드 ‘프로젝트 원’ 사업 관련, 2995억원 예산 중 6:4 비율로 LG CNS와 SK(주) C&C를 공동 사업자로 선정하고 우선협상에 한창이다. 

같은달 서울보증보험도 1200~1300억원 예산의 차세대시스템 ‘이지스(AEGIS) 구축’ 사업 관련 SK(주) C&C와 우선협상 중이다. 

20일 금융IT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LG CNS 사이 약 20~30억원 가량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LG CNS는 협력업체를 불러, 애초 제출한 가격견적 및 조정중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LG CNS가 맡은 일부 업무 클라우드 시스템 내 x86 서버를 유닉스 장비로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 배경은 정보계 DBMS로 채택한 ‘버티카’ 이슈가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업계 소문을 종합하면, 한국오라클이 하나은행 OLTP DBMS와 정보계를 연계하는 새로운 견적을 제안하면서, 하나은행이 고심에 빠졌다는 얘기다.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탈 오라클 행보에 따라 ‘버티카’를 채택했지만, ‘오라클’ 제안가격 및 향후 5년간 유지보수 비용이 ‘버티카’와 같거나 비슷하다면 굳이 버티카를 채택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오라클은 애초 제안한 견적이 정보계 엑사데이타 포함 가격이라, 엑사데이타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가격견적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덧붙여 HPE에서 분화돼 나온 마이크로포커스가 ‘버티카’ 유지보수를 맡고 있지만, 신한은행, KT 등 레퍼런스가 크게 적다는 점에서 향후 유지보수에 대한 불안도 불거지고 있다.

여차하면 오라클 엑사데이타를 채택해야 하는 형국에서, CPU 기반 EDW라이센스 비용을 줄이고자 정보계 일부 서버를 유닉스 하이엔드 서버로 전환을 모색한 것이라는 추론이다. 

그러나, 탈 오라클 진영 입장에서는 굳이 폐쇄형 오라클 엑사데이타를 채택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여타 OLAP용 DBMS와 같은 x86 구조이기는 하지만, 오라클 엑사데이타는 오라클 x86 서버만 최적의 기능 및 성능을 유지하는 폐쇄형 모델이다. 

HPE, 델 등 개방형 표준 계열과 같이 은행이 운영에 있어 오라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운영측면의 유연성을 고려해서도 애초 채택한 버티카 유지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SAP코리아 역시 사이베이스 IQ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향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나은행의 고심이 깊어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가 선정되면, 가격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격이 잘 안맞으면 개발업무 스펙을 조정해야지,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하면 중소 IT 업체는 죽으라는 소리”라며 하나은행, LG CNS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누구라도 고발하면(공정위 등), 어쩌려고 그러나”라며 강한 어조를 보였다. 

가격조정이 늦어지자, 본 계약도 늦어져 애초 14일 본 계약이 21일로, 다시 28일로 연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때문에 킥오프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예산 1200~1300억원 전후의 서울보증보험 차세대 관련, SK(주) C&C 협상도 난항이다. 

SK(주) C&C 제안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150M/M를 줄여 개발기간을 산입해 환산한 약 150억원 가량을 줄였다. 

그럼에도, 총 300억원을 줄여야하는 과제 앞에 앞으로 150억원을 더 줄여야 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 보험 사업은, MSA 도입이라는 큰 테제를 안고 있다. 인력, 기술 등 방대한 지원이 필요한데, 시작부터 인력을 줄여 나가면 결국 프로젝트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은행, 서울보증보험 두 사업 모두 ‘인력 줄이기’, ‘중소IT 업체 출혈’로 추진된다면 그 결과는 너무 뻔할 것 아니겠냐는 업계 지적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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