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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한화생명 ‘보험코어’ 안정 가동…주목할 3가지 키워드는보험사 첫 전면적 네이버클라우드 채택, 컨테이너 기반 MSA 도입, WiNE 적용 등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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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6  0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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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약 6개월 연기 끝에 가동한 한화생명(대표 여승주) ‘보험코어 시스템’은 3영업일이 지난 15일까지 무리없이 안정 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생명 ‘보험코어 시스템’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본격화돼 분석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1단계와 상세설계, 개발, 테스트, 이행 및 안정화를 수행하는 2단계로 분리해 총 35개월이 투자됐다. 

총 3000억원 안팎 투자에 애초 2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일부 개발이 미진해 전면적 오픈을 9월로 미루게 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개발자 소싱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 덕분에 보다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한화생명 ‘보험코어’ 가동은 금융 IT 산업에 3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던져주고 있다.

우선, 대형 보험사 첫 전면적 ‘네이버 클라우드’ 이전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물론, 삼성생명의 삼성SDS 아웃소싱이나, 교보생명 한국IBM IT 아웃소싱 등 IT시스템을 외부에 위탁한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한화생명-네이버클라우드 협력은, 클라우드 구조(사용량 과금체계, 가상화 구조, 오토스케일링 등)의 채택이라는 점에서 삼성이나, 교보 사례와는 차이점을 갖는다.

사실상 생명보험사 코어 시스템을 포함한 전면적 클라우드 적용은 한화생명이 국내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클라우드 채택 업무는 보험코어, 고객, 보험일반 & 자산, 업무지원, 채널, 정보계, 인터페이스, 운영지원, AI, 챗봇 등으로 알려졌다. 

거론된 이들 업무는 지난 2019년 RFI(정보제공요청서)에서 한화생명이 밝힌 업무로,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 IT시스템의 가장 큰 덕목인 성능 이슈가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에서 해소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 그림1 ‘한화생명 보험 코어시스템 클라우드 적용 후보 업무시스템’.(출처 : 2019년 5월 한화생명 배포 RFI 일부 내용 발췌)
   
▲ 그림2 ‘한화생명 보험 코어시스템 클라우드 적용 제외 업무시스템’.(출처 : 2019년 5월 한화생명 배포 RFI 일부 내용 발췌)

다음 중요한 2대 키워드는 보험사 첫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한화시스템이 수년전부터 개발해 온 ‘와인(W1NE, World No.1 Next gEneration)’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이 ‘와인’은 스프링 기반 자바 프레임워크로, 한화생명은 ‘와인 프레임워크’ 보험코어 시스템 및 IT 부문 전면에 컨테이너 구조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일관된 개발 생산성 확보와 그 어떤 담당자가 IT 개발·운영 업무를 맡아도 손쉽게 업무 승계가 가능한 애자일한 파워구조로 개편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덧붙여 한화시스템은 한화생명으로 계약변경으로 오는 10월부터 재개될 흥국생명 차세대에 비슷한 구조를 이식할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까지 프로젝트를 마칠 경우, 한화시스템은 향후 국내 보험권 공략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 IT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기능적 구현이 덜 된 업무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리나, 이는 오히려 컨테이너 구조의 MSA를 제대로 시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화생명, 한화시스템 모두 투자한 비용 대비 제법 훌륭한 산출물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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