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대표 이석희)는 지난 8월 23일 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의 전체 영업점에 ‘금융단말 지정맥 인증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초부터 LG히다찌는 서울, 경기지역의 30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직원의 손가락 정맥 정보를 이용한 생체 인증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행했다.

이후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책임자 부재 시 인증 등의 추가 업무 개발을 거쳐 1118개 전체 영업점에 약 1만 4000여대의 지정맥 단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금융단말 지정맥 인증 시스템’은 기존 실물 형태의 USB 인증토큰 대신 신체 내부의 혈관 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해 비밀번호 유출이나 내부 공유에 따른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업무 통제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이미지출처 : LG히다찌 제공)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정맥 인증 솔루션은 신체 내부의 손가락 정맥 패턴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해 시스템에 대한 접근 보안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특히 지문 등 다른 생체 대비 인식 오류율이 매우 낮고, 단말의 사이즈가 콤팩트하여 복잡한 창구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현 LG히다찌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최근 금융권 내 자금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내부통제 강화 지침에 따라 시스템 접근통제 고도화의 일환으로 생체 인증 도입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패스워드 공유 및 도용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 예방 및 금융권 내부통제 고도화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 3만대 넘게 구축한 사례에 기반하여 제1금융권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