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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엑사데이타 금융권 확산 왜?BMT 성능, 가격 등 고객 만족도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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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구축 사이트별 성능 편차” 지적도
“성능이 월등히 높다. 속도가 빠르다. 어드민 포인트가 용이하다”(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PM ‘Y 부장’)
“은행 DW 프로젝트에 제품이 적당했다. 전북은행의 이번 사업은 기존 계정계 및 마케팅 데이터 DB 연동이 용이한 점, 단위업무에 오라클 데이터 즉 그룹웨어, 유가증권, 시장리스크, 외화 장외 파생, 방카슈랑스에 오라클 DBMS를 사용중인데 통합 관리 측면 엑사데이타를 채택했다”(전북은행 기획계 ‘S 차장’)
한국오라클 엑사데이타에 대한 최근 금융권 시각이다.
우리은행은 카드 신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개편하는 EDW 솔루션으로, 전북은행은 지난 1월 발주한 EDW 구축 사업에서 SK C&C와 한배를 탄 엑사데이타를 각각 채택했다.
이로써 한국오라클 ‘엑사데이타’는 지난해 10월 수주한 하나캐피탈을 시작으로 은행, 카드 등 금융권 전방위로 확산중이다.
덧붙여 S카드사 차세대시스템 사업에도 엑사데이타 채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면서 업계 수위자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엑사데이타 어떤 제품인가 =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Oracle Exadata Database Machine)은 테라바이트급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위해 고안된 소프트웨어, 서버 및 스토리지의 통합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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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에 발을 넓히고 있는 오라클 엑사데이타 데이터베이스 머신 x2 |
즉 EDW 애플리케이션, DW DBMS, 서버, 스토리지의 종합체이다.
제품 출시 당시에는 HP 서버에 오리엔트 돼 있었으나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후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X2’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제품은 초당 최고 75GB의 I/O 대역폭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스마트 스캔(Smart Scan), 스마트 플래시 캐시(Smart Flash Cache), 스토리지 인덱스(Storage Index)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오라클 엑사데이터는 오라클 DBMS를 호스팅하기 위해 구축이 용이한 아웃오브박스(out-of-the-box) 솔루션으로 초당 150만 I/O까지 가능하며 초당 64~75GB의 로우(raw) I/O 대역폭까지 제공한다.
국내 레퍼런스 및 최근 수주실적은 SK텔레콤, 대법원, 하나캐피탈, 우리카드, 전북은행 등이다.
◆주요 기능은 =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오라클 엑사데이타의 주요 기능은 ▲데이터의 컬럼단위 배열 및 압축 ▲스마트 스캔 ▲스토리지 인덱스 ▲엑사데이타 랙당 5TB 플래시 장착 등이다.
엑사데이타는 데이터를 컬럼단위로 압축해 행단위 압축에 비해 수십배의 성능이 향상되고 속도를 최적화한 질의 모드로 통상 10배 압축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간헐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를 위한 공간 최적화 아마이브 모드로 통상 15~50배 압축율을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스캔 기능으로 쿼리에 대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게 엑사데이타의 강점이다.
이 기능은 질의 실행→스마트 스캔이 활성화돼 셀로 보내짐→1테라베이트의 테이블에서 요구사항에 맞는 컬럼과 요구를 인식→DB서버로 2MB의 데이터 전달→모든 셀로부터 전달된 결과 집합을 화나로 통합→해당결과 전달 등 방식을 말한다.
엑사데이타 스토리지 인덱스는 메모리에서 테이블 데이터에 대한 요약정보를 유지하는 ‘스토리지 인덱스’ 기능으로 속도를 향상시킨다.
즉 컬럼의 최소값과 최대값을 저장하고 디스크의 MB당 한 개의 인텍스 유지하되 만약 최소와 최대값이 조건질의 값과 일치하지 않으면 디스크 I/Os를 제거하게 된다.
이 밖에도 56플래시 PCI카드로 디스크 콘트롤러 병목현상을 제거하는 것도 엑사데이타의 중요 특징이다.
◆업계 “성능 편차 심하다” 논란 = 엑사데이타의 성장은 경쟁사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금융권 확산은 자칫 EDW 전체 시장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친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3~4가지 이유를 들어 엑사데이타 확산세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현재 운영중인 엑사데이타 사이트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 예를 들어 안정성(시스템 다운), 압축시 데이터 정합성, 성능 이슈, 증설 로드맵 이슈 등이 그것이다.
이어 구축한 고객사별로 성능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념검증(POC) 또는 성능테스트(BMT)시의 수치와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편차, 특히 로딩 및 질의 성능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아울러 경쟁사에서는 1 풀랙(full rack) 이상의 국내 운영 고객이 없어 실질적으로 대용량 데이터(20TB) 단위에서의 성능이 검증이 안됐다고 지적한다.
특히 ‘OLTP+DW’를 통합해 대형 RAC 시스템(엑사데이타 v2-8) 지원은 오픈시스템 스스로 폐쇄형 시스템인 ‘메인프레임’으로 회귀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즉 현재 DW/BI 업무를 위해 등장한 전용시스템(x86서버 조합의 MPP 등)의 트렌드와 필요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 밖에도 대용량 데이터 백업시 실질적인 방안 부재 등은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엑사데이타의 세 확산과 경쟁사의 치열한 수성전. 당분간 이같은 시장의 치열한 전투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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