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부 업무 IT가동…6월 이전 운용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의 전략 사업이라고 일컬어지는 KB국민카드가 2일 공식 출범한다.

KB금융지주 지분 100% 소유의 KB국민카드의 규모는 자본금 4600억원, 직원수 1250명 등이다.

국민은행 내 카드사업부문 시절이던 2010년말 기준 자산은 12조 4000억원, 카드이용실적은 65조원, 신용카드 회원수는 약 1051만명, 체크카드 회원수는 약 1224만명, 가맹점수는 약 211만개에 이르렀다.

이같은 방대한 사업 규모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은행 IT그룹과 KB카드설립추진단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용카드 전산시스템 분리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퀵윈(Quick-win) 시스템 가동 =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KB데이타시스템을 주사업자(삼성SDS, SK C&C 참여)로 ‘신용카드 전산시스템 분리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은행 업무와 카드업무가 혼재된 메인프레임 구조의 개편을 비롯해 각종 시스템을 분리해야하는 작업이다.

은행 시스템에 카드업무가 탑재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금융지주사법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KB카드 IT시스템을 위해 1단계 퀵윈 구축, 2단계 메인시스템 구축 등 일정을 진행중이다.

퀵윈시스템 대상영역은 인사연수, 경영관리, 종합자산관리, 그룹웨어 등으로, 카드분사시점에서 법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불가결의 업무시스템을 우선 구축하는 것이다.

세부 영역은 상품처리계내 자산이관, 권한관리, 카드심사발급 등을 비롯해 정보계 영역의 세무·예산관리, 종합자산관리 및 자산, 구매 업무, 그룹웨어(KB 와이즈넷) 그리고 인사연수 업무 중 인사 및 급여 등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요건정의, 11~12월 설계, 12~1월 구현 및 단위테스트, 1~2웧ㄹ 총 2회 통합테스트, 이후 자산 이관 및 컷오버를 시행한다.

◆6월 카드 관련 전 시스템 이관 = KB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됐다고 해서 현 IT시스템의 가동이 완전 중단되거나 재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일 메인프레임에서 은행 업무와 혼재해 사용하는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

오는 6월까지 재개발에 나서는 업무는 상품처리계, 통합데이터계, 정보분석계, 채널계, IT내부관리계, 인터페이스계 등 총 6개 분야다.

카드처리, 카드승인 등 은행차세대 시스템에 구축된 시스템의 분리와 고객·상품·계약·정산·전행공통 등 은행 비즈니스와 결합된 공통기능의 분리 적용을 기본 전제로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은행측은 여신, 경영관리, PPR 등 은행과 카드가 결합된 시스템의 분리 구축, 권한, 품질, 변경관리 등 내부 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내부시스템 변경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은행측은 총 580억대 투자를 예고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