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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하나은행 PoC 폭주, 오라클도 당했다?제안서 제출 재촉해놓고,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켜…IaaS ‘VM웨어’ 낙점 이면에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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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25  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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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리빌드 ‘프로젝트 원’을 추진중인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의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 폭주에 오라클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중이다.

지난 계정·클라우드 기반 정보계 프레임워크에 이어 인터페이스, IaaS까지 은행의 PoC 폭주가 이어지며, 업체들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덧붙여 ICT 리빌드 본부를 견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내부통제 장치’의 가동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하나은행은 IaaS PoC 기술전용 공고를 내고 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라클, 티맥스소프트 등이 제안을 준비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기 시작한다. 

논란은, 이미 업계에서는 하나은행 내부에서 VM웨어 선호도가 높고, 따라서 여타 벤더들이 굳이 제안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ICT 리빌드에 클라우드 검증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가 오라클 참여를 희망하며 강력한 회유에 나섰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티맥스소프트와 같이 오라클도 제안을 포기하고자 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베스핀글로벌이 오라클 제품을 들고 제안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며, 망설이는 오라클에 재촉 전화까지 해 가며 제안서를 접수받아놓고, 소류심사에서 탈락시킨건 뭔지~ ”라며, 하나은행 실무 담당자들이 PoC 제안서를 과도하게 해석해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PoC 제안서는 당락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업체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기술해 놓은 수준으로, 이 제안서를 근거로 실제 기술검증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IaaS 사례에서는 심지어 하나은행이 VM웨어 가상엔진이 손쉽게 구동될 수 있도록 HPE 및 델 서버 각각 8대를 도입해 최적화시켜 놓고 오라클 참여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라클의 IaaS 플랫폼의 경우, HPE, 델 x86 서버에서 구동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인수한 썬 x86 서버에서 성능 최적화로 구현돼 있다.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향후 하나은행에 공급하게 될 DBMS 때문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VM웨어 클라우드 솔루션이 글로벌 최고의 제품인 것은 맞지만, 하나은행은 절차상 하자로 이같은 명성에도 흠집이 나도록 매끄럽지 못한 일 처리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이른바 VM웨어가 단독으로 참가할 경우, 재공고 등 일정이 늦어지는 하나은행 자체 불편을 방지하고자 이같은 편법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온다. 

하나은행은 현재 Iaas에는 VM웨어 솔루션으로 정해놓고, 25일부터 진행될 계정계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보계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MCI, EAI, FEP, EIMS-통합 전문관리) 등을  이 환경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ICT 리빌드 관련 담당자들이 과도한 권한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내부통제 장치가 가동되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하나은행 PoC 폭주. 정식 RFP가 발송되고 본 게임이 시작되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어, 내부 견제가 적극 필요해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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