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기존 3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단일한 고성능 레이어로 통합하겠다고 밝힌바 있는 주니퍼네트웍스가 단일 계층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놨다.

주니퍼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센터 패브릭인 ‘QFabric’과 QFabric의 핵심 구성요소인 ‘QFX3500’ 스위치를 발표했다.

주니퍼는 “QFabric은 지난 3년 동안 1억 달러 넘게 투입해 진행해온 데이터센터 R&D 프로젝트인 ‘스트라투스 프로젝트(Project Stratus)’의 결과물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을 근본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을 줄이고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실현하게 됐다는 것이다.

주니퍼의 설명에 따르면 QFabric은 단일 스위치의 성능과 운영 단순성에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복원력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단순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의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서버, 라우터, 스위치,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기타 장치와 같은 모든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이 위치나 네트워크 파워에 제한 없이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 ▲모든 네트워크 리소스가 상호연결 상의 제약 없이 고속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QFabric의 평면 아키텍처(flat architecture)는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이 하나의 장비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패브릭을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데이터센터 패브릭과 가상 데이터센터 패브릭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속도, 확장성, 효율성 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보안까지 실현해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강화할 수 있다.

주니퍼는 “QFabric 아키텍처는 경쟁사의 최신 네트워크 구성에 비해 최대 10배 빠른 속도, 77% 낮은 소비전력, 27% 적은 수의 네트워킹 장비, 90% 적은 데이터센터 공간, 9배 적은 운영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QFabric은 ▲패브릭의 Distributed Decision Engine 역할을 수행하는 QF/Node ▲고속 전송 장치 QF/Interconnect ▲공용 윈도우로 모든 장비들을 하나와 같이 제어할 수 있는 QF/Director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QF/Interconnect 및 QF/Director는 2011년 3사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니퍼네트웍스의 CEO 케빈 존슨은 “주니퍼는 멀티 레이어의 복잡성과 고비용 구조를 제거하는 네트워크 패브릭인 QFabric으로 데이터센터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