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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금융사 9월 불안한 차세대 가동, 진단해보면…한화생명, 우체국금융, OK저축은행 등 예고…일부 추가 연기 가능성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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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0  0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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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2월 가동키로 한 일부 금융사가 합류하면서, 오는 9월(9~12일 추석연휴) 차세대를 가동하는 금융회사가 크게 늘었다.

오는 2023년 2월 가동을 앞당겨 9월 가동키로 한 우체국금융에 덧붙여 한화생명이 지난 2월 가동에서 9월로, OK저축은행 역시 2월 오픈 일정을 9월로 연기한 상황이다. 

여기에 덧붙여 KB저축은행도 애초 일정대로 9월 가동을 공식화하고 있어, 2022년 추석 명절이 가히 신시스템의 연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우선, 한화생명 ‘보험 코어 시스템’ 개발은 보험사 고질적인 난제, 예컨대 현재 판매되지 않는 장기보험을 프로덕트 팩토리 탑재가 쉽지 않다는 점, 2003년 가동한 당시 ‘신보험 개발(NK21)’ 산출물 관리가 부실해, 신시스템 반영이 쉽지 않은데 이를 그대로 이전해 달라는 현업의 무리한 요구, 보험사 첫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등 이유 때문에 지난 2월 가동이 9월로 연기됐다.

현재는 쟁점사항들은 대체적으로 수정해, 9월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화생명은 밝히고 있지만, 일부 대응개발 부실 이슈로 가동 후 적지 않은 업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수차례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아, 한화생명이 9월 가동을 밀어붙이고 있으나 아마 핵심업무가 아닌,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등에서 장애가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한화생명과 주사업을 맡은 한화시스템, 인력을 대거 파견한 LG CNS 등이 9월 가동을 밀어붙이는 배경은 지난 3월 흥국생명과 체결한 수정 계약 때문이다. 

지난 3월, 한화시스템은 주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흥국생명 차세대 관련 한화생명 차세대 연기 배경 때문에, 수정계약을 체결해 현재 흥국생명 차세대가 ‘분석·설계’ 후 중단상황이다. 

즉, 한화생명 차세대 가동은 흥국생명의 본 사업과 직결됐기 때문에 9월 가동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복잡해 보이는 한화생명 ‘보험 코어 시스템’ 개발 만큼 OK저축은행도 난제다. 

OK저축은행 차세대는, 지난 2019~2020년 제안일정 등이 크게 변경되면서 11개월 개발기간이 올해 2월 가동으로 변경된 바 있다.

LG CNS가 주계약자이지만, 뱅크웨어글로벌이 사실상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OK저축은행 차세대는  2월 가동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을 하다보면 기능 구현에 집중을 하다가, 업무 기능이 구현되면 성능이슈로 이어가는데, OK저축은행은 아직도 기능 구현조차 난제를 보이고 있다”며 “가동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라고, 현 OK저축은행 분위기를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분석·설계의 문제와 부실한 인력 운영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당초 투입한 인력이 거의 대부분 변경됐고, 이중 일부 인력은 KB저축은행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애초 설계된 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영진이 오너십을 갖고 프로젝트를 끌고가기 보다는, ‘책임’만 묻겠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형국이라서, 내년으로 추가 연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초 2023년 2월 가동 일정(4월 30일까지 계속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우체국금융 역시 오는 9월 가동을 예정해 온 바 있다.

지난 2020년 9월 SK(주) C&C는 이번 사업 수주 당시 2050억원 규모 사업 예산을 1800억원(부가세 포함) 안팎의 낮은금액으로 수주 후, 가동일정을 앞당기는 묘수로 대응을 해 왔다.

그럼에도, 사업초기 분석 설계부터 처음 개발하는 여신시스템, 이어진 카드ㆍ보험 업무 부실 개발 등 최근까지 총체적 난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체국금융은, 총 6차 테스트까지 거쳐 오는 동안, “테스트 결과가 100%에 근접해 나와야 가동한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단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사실상 9월 가동을 포기한 것으로, 우체국금융은 안정화 기간인 오는 3월까지 단 한명의 인력 이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풍성해야 할 9월 추석명절이 이들 금융사와 연계된 다른 금융사 영향까지 적지 않은 혼돈이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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